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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2MB운하 | 40 ARTICLE FOUND

  1. 2008/05/29 정부의 이미지메이킹은 '자폭'하고 있다 (2)
  2. 2008/05/21 전국 고양이연합회에 호소합니다! 본능에 충실해주세요! (8)
  3. 2008/05/19 100년간 잃어버린 남한강의 모습은 어떻게 찾나?
  4. 2008/05/13 우리 강, 여전히 아름답다. (2)
  5. 2008/05/12 수경스님께 드리는 답장
  6. 2008/05/11 진정 탄핵한 것은, 우리시대의 '무분별한 욕망'
  7. 2008/05/08 "이명박 아저씨, 우리를 무시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2)
  8. 2008/05/08 사람과 자연의 '필요', 충돌보다 충족을... (6)
  9. 2008/05/05 이명박 정부에 필요한 말. '조고각하' (2)
  10. 2008/05/01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4)
  11. 2008/04/30 가장 긴 생명순례 행렬 (2)
  12. 2008/04/30 흐르는 강물 앞에서 우리의 삶을 참회합니다.
  13. 2008/04/29 오늘의 뒷목뉴스, 그리고 애국하게 되는 요즈음 (13)
  14. 2008/04/29 이명박대통령에게 바치는 노래, '냇물'과 함께 '사노라면' (6)
  15. 2008/04/29 아름다운 금강길을 순례단과 함께 걸었습니다. (4)
  16. 2008/04/28 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듯...아름답고 평온한 걸음
  17. 2008/04/25 운하로 인해 사라질 풍경 - 아름다운 금강길 (6)
  18. 2008/04/25 블로거 최병성님을 만나다 - 쓰레기 시멘트로 만들 운하? 있을 수 없는 일! (2)
  19. 2008/04/22 미친소 전면개방, 그리고 우리의 미래예상? (20)
  20. 2008/04/21 이명박 정부의 5년 한탕주의, 대운하 토목공사.
  21. 2008/04/21 대운하, 공동체의 붕괴와 인간다운 삶의 실종 (1)
  22. 2008/04/19 장로대통령을 돕고자 하는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행동" (12)
  23. 2008/04/16 영산강 생명의 길 걷기, 하루 남았습니다. (8)
  24. 2008/04/15 남도는 벌써 여름인가요... (4)
  25. 2008/04/14 영산강아, 운하를 넘어 생명의 물길로 굽이 굽이 흘러라!! (2)
  26. 2008/04/14 버들피리 불며 여강을 거닐다. (6)
  27. 2008/04/13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강물이 만들어낸 모래층, 그리고 굽이치는 물길.
  28. 2008/04/11 아흔 아홉 굽이 돌아가는 영산강, 생명을 닮은 사람들을 만나다 (4)
  29. 2008/04/11 연비어약 - 솔개가 하늘에서 날고, 고기가 연못에서 뛰다
  30. 2008/04/10 귀차니즘의 극복과 실천의 가치 - 생명평화 대화마당 (4)


3개월이 3년같고, 일주일이 참으로 긴 한주입니다.
지난 주말, 결국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단절을 만천하에 외치듯,
토요일 새벽 4시 경찰청장과 청와대 비서관까지 나서서 무력진압, 강제연행을 단행했죠.
이후로 매일....온라인 생중계와 온 인터넷판을 돌아다니며 현장소식을 접했습니다.

벼라별 얘기가 다 들리더군요.
생전 못볼 것 같았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한가지였습니다.
정부는 국민과의 대화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럴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오늘 또 하나의 기사가 저를 분노케 하네요.
환경부가 아니라, 환경파괴부, 혹은 대운하추진사업단이라 불러주어도 좋을 그곳.
역시 땅과 그 땅이 주는 돈을 사랑하는 듯한 이만의 환경파괴부장관의 망언이 이어집니다.

이만의 환경 "대운하 혼란은 국민이 잘 몰라서"

어디서 많이 듣던 패턴이죠?
"광우병 괴담은 국민이 잘 몰라서" 라고 말한 그간의 정부의 목소리와 일맥상통하고
어디하나 다른 구석이 없는걸 보면 역시 끼리끼리 논다고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는 "대운하가 반대에 부딪혀 제대로 안 되니 하천정비사업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언론 등에서 나온다"며 "이제는 찬반 입장을 모두 시장에 내놓고 국민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환경부 장관은 운하 사업의 주무장관은 아니지만 운하를 추진한다면 피해를 극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부분은 환경부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운하에는 기존 강에 별다른 공사 없이 배가 다니게 하는 워터웨이(waterway)와 강 양쪽에 콘크리트벽을 쌓아 만든 커낼(canal) 두 종류가 있다"며 운하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했다.
워터웨이는 수심이 낮으면 준설작업이 필요하고, 급경사이거나 수심이 지나치게 낮은 곳에는 커낼이 필요하다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려면 조령에 커낼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니 반발이 일고 있는 것"이라며 "일단 하천별로 (운하를) 운영해보고 운하가 별 거 아니란 생각이 들면 꼭 필요한 곳에 커낼을 설치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지방에 가서 영산강은 꼭 운하를 해야 한다고 했다가 반발을 샀지만 지금도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전한 뒤 "영산강 물은 수질이 6-7급이어서 농사에도 못 쓰고 먹지도 못해 운하를 하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008. 5. 29 연합뉴스


이만의 환경파괴부장관이 과연 영산강을 제대로 보고 그런 말을 하는지,
영산강의 물이 왜 썩고 농사에도 못쓰고 먹지도 못하는지를 알고 있다면
감히 저런 말은 못할 것입니다.
마치 자연이 물을 썩도록 내버려두어 인간이 손을 대 운하를 하면 수질이 좋아진다는
입에 침도 안 바른 거짓말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순례단의 하루소식 중 영산강 걸음 한부분을 떼어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4대강 중 영산강을 제외하고 나머지 3대강은 주요한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나,
여기 영산강은 영산강 자체 수질의 문제 등으로 식수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와 달리 영산강에는 광주댐, 나주댐, 장성댐, 담양댐 등이 있으며,
하류 지역에는 섬진강 수계로 탐진댐 및 주암호 등이 있어 식수원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는 대부분의 상수원을 순천시 소재 주암댐(80만톤/일)에서 취수하여
화순정수장에서 1일 10만톤/일을 정수하여 상수원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포시의 경우 함평군 대동저수지에서 1일 3만5천통을 취수하는 것을 제외하고
주암댐(80만톤/일)에서 대부분 취수하여 봉탄정수장에서 1일 12만톤을 정수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산강 본류 상류지역에 댐을 만들거나, 영산강 혹은 섬진강으로 들어오는
유입 하천 상류에 댐을 만들다보니 영산강에 유입되는 하천수량이 줄어들었으며,
골재채취로 물만 많이 가두어 둔 상황이고, 하류는 영산강 하구둑에 막혀 있는 실정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과거의 영산강 물길의 의미는 사라지고, 영산호라 불리오는 처지가 된 영산강은
상대적으로 다른 강에 비해 오염도가 높은 상황이며,
순례단이 접한 영산강 역시 탁한 물길과 냄새나는 지역이 많은 상황입니다.
영산강을 영산강 답게 흐르고 생명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영산강 하구둑 개방을 포함하여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순례단 61일째 소식

흐르는 물을 막으니 물은 썩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막은 것은 강 자체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었고,
인간의 손이 강에 닿아 강이 썩고 지금의 영산강 수질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손을 대 '필요한 구간에 콘크리트 커낼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누구이며,
나아가 국민을 "뭘 모르는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은 어디서 나온 오만함입니까?

더불어 모두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한마디 더 보탭니다.
지금 '운하를 하겠다'고 생떼를 쓰다시피 하고 있는 이명박정부의 운하 짝사랑은 도를 넘었습니다.
전국의 강을 운하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반발하는 국민들이 많고,
80%가 넘는 사람들이 운하에 반대하는 것을 보자 얼른 꼬리를 내리는가 했더니
전국의 강을 이미 운하화 시킨 후에 연결하는 것을 나중에 하겠다는 단계적 추진, 결국
"공사단계를 나누고, 운하는 기존 계획대로 만들겠다"는 선언을 한 셈입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임 정책위의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밝힌 '단계적 추진'에 공감했다.
그는 "여의도연구소장 시절 이미 이 대통령에게 '대운하' 네이밍(naming·이름짓기)이 잘못됐다고 말했고,
(대통령도) 공감했다"며 "주요 강의 환경 수질과 물을 관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줄이는 수단으로서
4대 강 정비 등은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 5. 23 조선일보

결국 '이미지메이킹' 에 실패했으니 똑같은 계획을 어떻게 다시 '이미지메이킹'하느냐의 전략을
새로 들이댄 것 뿐, 운하계획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웬만한 시민단체와 언론은 운하에 대해 꾸준한 추적을 해왔기에 이것이 그저 말바꾸기에 불과함을 알았지만,
아마 운하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거나, 혹은 아직 결정을 못 내린 사람들에게는
마치 정부가 반대가 극심한 운하계획을 철회하는 용단을 내리고 새로이 강의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보다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것은 그야말로 '건설적'인 그들의 욕심일 뿐이며 눈가리고 아옹하기일 뿐입니다.
이 와중에 환경부장관이나 된다는 사람이 '환경파괴부'를 자처하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하다 싶기도 합니다. 현정부의 고집은 전염되는 것인가요.

양심선언을 한 김이태박사님이 아니었다면 아마 많은 이들이 이 어설픈 말바꾸기에
쉽게 넘어갔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미지메이킹이 어떤 것인지  교활하고 치밀한 그들은 알고 있거든요.
그러나 대운하에 대한 정부의 이미지메이킹을 넘어서,
정부는 정부 자체의 이미지메이킹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패를 자행하고 있네요.
어찌보면 정말 고맙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꾸준히 자폭을 해주어서...

이전의 촛불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촛불이었다면,
지금의 촛불은 대통령을 내리기 위한 촛불이라는 것,
아직도 모른다면 자폭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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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6/01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 국민을 "아무 것도 모르는 초등학생" 취급하는 정부라...... 기가 막히네요.
    너무 화가 나서 머리에서 열이 납니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8/06/02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바로 그 '니들이 뭘 아니 우리만 믿어' 라는
      얼토당토 않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전국 고양이연합회에 보내는 호소문>



냐앙?
안녕?
웅냐아 와옹아옹 웅냐아앙 니야아옹.
난 미로의 동거인 달빛효과라고 해.
(아래부터는 통역체)
내가 그동안 우리 미로냐옹이를 얼마나 극진히 키웠는지...고냥님들, 다 알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간의 내 노고를 아는 고냥님들도, 최근의 내 행동이 사실 탐탁지 않았으리라 생각해.
맞아, 주묘마마를 외롭게 하는건 집사의 본분이 아니지.
나도 그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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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 왜그래!



하지만 이렇게 된건 바로 너희들, 고냥님들의 본능태만에 분명 원인이 있으리라고 봐.
그간 팔도의 쥐들을 본능적으로 잡으며 때로는 식용으로, 때로는 장난감으로,
때로는 고맙게 행동한 인간에게 선물용으로...
그랬던 너희 고양님들, 요즘 너무 본능에 나태해지신 것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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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그건 또 무슨소리야?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요즘 개의 탈을 쓴 쥐가 푸른팔작지붕 아래의 주인으로 침투했기 때문이야.
고냥님들은 '어...? 저건 개인데? 우린 개랑 웬만하면 서로 안 건드리기로 했어.' 라고 하겠지만,
개 냄새 풀풀 풍긴다 하더라도 저 등뒤에 교묘하게 숨긴 지퍼 열어보면 분명 쥐새끼가 들어있다구.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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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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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보면 보여.



고냥님들, 난 우리 미로 정말 외롭게 하려고 한거 아니야. 정말.
그런데 저 쥐가 갑자기 우리나라 모든 식수원을 똥물로 만든다고 하질 않나,
그러면서 물에 기대 사는 모든 고냥님 친구들을 말살한다고 하질 않나,
거기에 모자라 쌀국에서 소님들한테 벌어진 일 알지?
엄마소를 갈아서 그 자식 소들에게 먹인 전대미문의 천륜을 거스른 극악무도한 사건...
그 결과로 소님들이 돌아불고 미쳐부러서 제대로 운신도 못하고 매일 울면서 도축장으로 끌려가는데,
평소 자기들 피가되고 살이 되어주던 소님들에게 미안함도 반성도 없던 쌀국....
그런데 그 쌀국의 가엾은 소들이 우리나라까지 본의아니게 오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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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그게 정말이야?



광우병이라는 죽음의 사이클으로 인간을 역습하고 있던 우리 죽은 소님의 영혼들...
우리나라까지 와서 요즘 눈물 많이 흘리고 있다는 소식,
영감 좀 있으신 우리 고냥님들이 모르시진 않을텐데?
이걸 보라구. 17년 전, 고냥님들이 먼저 당했어.





아무튼 그것때문에 우리 인간들, 요즘 연일 촛불들고 모이느라 정신없어.
나도 어떻게든 강 지켜보겠다고 바빠서 주말마다 저녁마다
어디 싸돌아다니느라 우리 미로 외롭게 하고...

봐, 이 처량한 모습.
하지만 나 정말 이러고 싶었던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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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증말...사는게 사는게 아니야..ㅠㅅㅠ



고냥님들, 고냥님들 본능이 뭐야.
쥐새끼같은 움직임 보이면 얼른 포착해서 그거 타닷-! 하고 잡는거, 그거잖아.
그런데 쥐새끼가 강아지 향수 뿌리고 강아지탈 쓰고 있다고 그거 몰라보고
푸른팔작지붕 아래에서 인간들을 유린하고 있는데 정말 못본척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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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수배



미친물, 미친소에 나 미치고 인간들도 미치고 더불어 고냥님들도 안녕하진 못할거야.
집냥이로 사는 고냥님들 벌써 동거인들 밤에 얼굴보기 힘들지?
다들 촛불집회 나가느라...
게다가 길냥이로 사는 고냥님들, 나라꼴 시끄러워지면 덩달아 힘들게들 살잖아.



고냥님들, 끝으로 한가지만 부탁할게.
제발 본능에 충실해줘.
그것밖에 정말 바랄게 없어.

전국고양이연합회 회원묘들에게
인간 달빛효과 씀.

추신 : 난 정말 그 쥐 찍지 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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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풀빵] 뼈의 최후 통첩

    FROM 미지의 코드 2008/05/21 23:09  삭제

  2. 요즘 뉴스보다가...

    FROM Ballad of Fallen Angels 2008/05/22 17:49  삭제

    개도 웃고 있다.... 이날 우리 누렁이는 텍사스에서 온 미국 소에게 졌다... 청도 소싸움장에서... 앞으로 육포 간식은 그만.... 그래 나도 그런거 같애...' 거짓말이 제일 쉬웠어요'다... 18대 국회 개원하면 상상 그이상이 펼쳐질거 같은 예감이... 하루종일 tv 보는게 고작 뉴스시간에 뉴스보는게 거진 다인데.. 요즘 뉴스는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한숨만..... 숙취해소중인 Fallen Angel ...... 이웃님들 즐거운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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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2008/05/21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은 참 가슴아픈 내용이지만 역시 우리 고냥님들의 귀여움은 어쩔 수 없군요. :)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22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정말 오죽하면 미로를 무릎에 올려놓고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이러고 놀겠어요..ㅠ_ㅠ
      울 귀여운 고냥님들 부탁좀~ㅎㅎ

  2. BlogIcon Fallen Angel 2008/05/22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표를 했든 찍었든 안찍었든 선택에 대한 댓가는 공동책임이죠....
    아마 가혹하게 댓가를 치루게 될겁니다.. 18대 국회 개원하면 그때부터는 과반으로 무한질주 할수 있으니...
    18대에 상정될 법안들이 아주 화려한데...훗....
    우리 웅군이 그러더군요... 맘 단단히 먹구 살라구....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22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18대 국회 상정 법안...
      아...정말 전국민이 정치공부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 의원님들 엄~청 노력해주시나봅니다.
      벌써부터 ㅎㄷㄷㄷㄷ

      국민 우습게 보지 않도록 행동해야겠어요..ㅠ_ㅠ
      가혹한 댓가, 공동책임인 만큼 공동행동해야 한다고 생각...
      진짜 맘 단단히 먹고 뇌 활짝 열어놓고...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3.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5/25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ㅠㅠ 근데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미로도 귀엽구요. 말투도 귀엽습니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26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유머와 해학은 시궁창같은 현실 속에 꽃핀다고들 하잖아요..ㅠ_ㅠ
      귀여운 미로를 매일 내팽개쳐두고 싸돌아다니는 동거인이라 참 미안해서 써봤습니다.
      미안한 마음이면서 막 쥐잡아달라고;;;






95일째

<양평을 지나 팔당호에서 남한강의 과거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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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이 길을 걸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유독 추웠던 날들이 기억나고, 얼어붙은 팔당호처럼 순례의 발걸음도 힘겨웠던 날들이었습니다.
순례단의 지난 3달 기억이야 찾으면 되지만,
지난 100여년간 잃어버린 남한강의 모습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운하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강이 자연으로 존재하던 옛모습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생명의 강을 만나는 평화를 나누는 발걸음에 초대합니다>

5월 24일(토)
반포대교 북단(시작점) - 종각(도착점) / 순례 회향 마무리 행사


<1세기 동안 남한강이 정말 많이 변하였습니다>

여강을 떠나 팔당댐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눈에 뛰는 것은
이곳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행위제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안내판입니다.
이곳은 수도권 2천여만명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지역이며,
이에 따라 각종 행위제한이 뒤따른 지역입니다.

이는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맑은 물이 공급되는 중요한 조건이나,
지역주민에게는 생활상의 제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수원에 영향을 주는 작은 행락행위조차 규제를 하는 판국에
운하를 추진하겠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이곳에서의 운하 추진에 따른 문제점은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화물선 운행에 따른 수질 오염 가능성,
상수원 대체 방안의 가능성과 막대한 비용,
남한강 수위차 극복을 위한 갑문 설치와 유속 저하에 의한 수질 오염,
공사에 따른 안정적 식수 공급의 불안,
하상 안정화 작업에 따른 토사 준설의 문제,
하천 직선화에 따른 하중도의 제거,
팔당호에 유입되는 남한강의 하상준설 및 굴착 등
다루어야 할 사안이 많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27년 朝鮮五万分一地形圖 중 팔당 지역 지도)

다만, 지금도 도시권역을 거치는 남한강은
댐 건설과 하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여울과 둔치가 사라진 인위적인 모습인데,
이후에 운하를 추진한다고 하면서 얼마나 더 많은 시멘트로 도배할지 걱정입니다.
과거 지도를 보면 현재 양평군 양근대교 인근의 과거 지형을 보면 참 넓은 하상둔치가 있었고,
하천변 도로 역시 강에 인접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강으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이격하여 도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강정비사업의 결과로 남한강에서는 모래사장을 볼 수 없는데,
과거 지도를 보면 넓은 모래사장이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100여년간 하천을 시멘트로 덮는 사업을 하였으면 이제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남한강을 남한강 답게 큰 강으로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멘트와 토목 공사가 아니라,
곳곳에 여울을 만들어주고 둔치를 복원하는 등 진정한 자연하천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순례단을 반기는 손이 많아졌습니다>

순례단이 오전에 걸었던 88번 도로상의 양평대교 공사 현장 인근 지역은 도로변에 인도가 거의 없는 지역입니다.
지난 2월 21일 순례단이 지날때와 별반 다를바 없이
남한강을 가로지는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순례단은 이곳을 지나 남한강을 조망할 권리를 상가와 모텔 등에 빼앗긴 지역을 지나
바탕골예술관 주차장에서 오전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난 3달 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 지역에 그렇게 많이 붙어있던 ‘운하 건설 찬성’ 플래카드가 이번 순례길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요.
순례단을 알아보고 손을 먼저 흔들어주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순례단이 지나는 길에서 만났던 다른 트럭들과 달리,
반복해서 길을 오가며 속도를 줄여주던 덤프트럭의 기사 한분은 차를 멈추고 순례단을 찾아와 
‘평소에 존경해 마지 않았다는 큰 신부님께’ ‘후원금’을 건너주며 건강하시라 하며,
일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던 ‘매향리’ 주민들은 큰 신부님을 알아보고
한참을 길에서 건강은 괜찮은지 물어보며 애태웁니다.
멀리 충주의 소리꾼은 지난 충주에서의 발걸음이 아쉬운 듯 아드님을 동반하여 또 순례길에 참여해주셨고
 ‘소리’로 힘을 더해주셨습니다.
세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의 방문은 순례단 모두에게 새삼스럽게 인연의 고마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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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없어 안전에 신경쓰던 순례단도 남한강 잔잔한 물길을 바라보며 어느새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이렇게 길에서 만나는 평화의 마음에 도움을 받아 발걸음도 가벼워졌습니다.

순례단은 오후에는 337번 도로를 이용하여 남종면 수청리 작은 청탄마을까지 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곳은 남한강물을 따라 산을 휘감은 도로가 있고, 곳곳에 과거 오지였을 마을이 있는 지역입니다.
곳곳에서 보이는 남한강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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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과 ‘남종면’ 경계의 고개 정상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는 주인아주머니가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홍보하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멀리 용문산과 유명산에서 수청리와 건너편 대심리 사이의 개인 소유 섬의 유래에 대한 설명까지 듣노라면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맞춤법과 달리 “작꾸 가고 싶은 집” “경치 좋은 집, 정상지의 숨은 명소” 등의 안내판이
곳곳에 붙은 이 작은 명소에 한번쯤 들러 커피 한잔에 남한강의 비경을 설명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산푸르고 물이 맑다 하여 청탄이라>

수청리 청탄마을의 수청호 선착장에는 250여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큰 그늘을 만들고,
그 그늘에 앉아 마을어른들로부터 남한강과 더불어 살아왔던 주민들의 생활사는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 느티나무 인근까지 마을이 있었으나 댐이 만들어지고 큰 물이 나면서 물이 잠기는 일이 많아져,
모두 상류로 이주하였다 합니다. 댐이 만들어진 이후 남한강 수위가 2배로 높아졌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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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단은 작은 청탄마을 가게 앞에서 ‘소리꾼 이영희 모자’와 함께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영희 선생님의 경기민요 창부타령과 한강수 타령이 있었고,
함께 순례에 참여한 아드님의 액맥이 타령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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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라 깊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루화 뱃놀이 가잔다'로 시작하는 한강수 타령에는
한강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가락이 있습니다.
'멀리뵈는 관악산 웅장도 하구요...
한강수라 맑고 맑은 물은 주야장천 흘러서 노들로 흐르고 흐르네,
노들의 버들은 해마다 푸르른데...
양구화천 흐르는 물 수양정을 감돌아 양수리를 거쳐서 노들로 흘러만 가누나..
정선 영월 흐르는 물 단양팔경 감돌아 여주 벽절 지나서 노들로 흘러 드누나'.

여기서 ‘노들’이란 서울 한강 남쪽 동네의 옛 이름으로 예전의 과천 땅이나,
지금의 노량진 정도에 해당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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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정은 수청리 작은 청탄마을의 고개길에 도착하여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강을 따라 걸으면서 듣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굳이 말에 대해 말하자면 가슴으로 말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자연이 주었습니다. 남은 10일 각별한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발걸음 감사합니다”라는 김민해 목사님의 기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순례단은 청탄마을 선착장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숙박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오늘 순례단에서는 단장이신 이필완 목사 / 김민해 목사 / 문정현 신부 / 김경일 신부 / 최상석 신부 / 홍현두 교무 / 김현길 교무 / 수경 스님 / 도법 스님 / 지관 스님 / 박남준 시인 / 이원규 시인이 참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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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출발 장소 및 시간은 도보순례단에게 전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도보순례 1일 참가 일정과 수칙은 www.saveriver.org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08. 5. 16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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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가 건설되면... 여주는 '터미널'이라 해서 배가 북적대는 곳이 될거라 하네요.
그중에서도, 경기도 여주, 강원도 원주, 충북 청주가 한곳에서 만나는,
세물머리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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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삼합리의 풍경



창낭나루에서 보이는 건너편 흥원창의 모습입니다.
삼합리라고도 하는 이곳은, 남한강에 섬강, 청미천이 합류하는 세개의 물줄기가 합류하는 합수머리로,
세물머리라고 합니다. (참고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는 두물머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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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흥원창에 가서 보았던 세물머리 풍경입니다.
이곳은 세물머리이면서, 세개의 도(都)가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가 만나는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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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의 흥원창에서 바라본 일몰입니다.
세 물이 만나는 곳은 커다란 마당처럼 넓고 물줄기는 저마다 다른 개성을 드러내네요.
자세히 보시면 잔잔하기가 거울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물이 빠르게 들어와 물결이 이는 곳도 있고, 가까운 데 보이는 풍경은 물결이 있기는 하나 잘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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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째, 순례단의 출발지는 바로 이 거울같은 강물과 녹색빛 눈부신 창낭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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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는 바위늪구비 습지가 있습니다.
옆에는 청미천습지가 있고요. 여주는 보면 볼수록 습지가 참 넉넉하게 넓고 많은 곳입니다.
그럴수록, 생태계의 다양성은 더욱 빛이 나지 않나 싶습니다.
알면 알수록 멋진 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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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같은 강물에 짙푸른 초록산.
너무너무 멋집니다.
날씨도 쨍하니 맑아 아름다운 남한강가를 더 빛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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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선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늘빛, 초록빛 다 담은 강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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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감탄. 감탄 하며 우리는 습지 옆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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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천 습지인듯 합니다.
내려가 강을 건널 때입니다.
갈수기라... 강을 가까이 만날 기회도 주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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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매니아에게 고라니가 남겨준 고라니발자국!
힘찬 발걸음은 팍!팍! 파이지만 천천히 걸어주면 꾸욱 꾹 찍어준다는 고라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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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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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발자국이 이 강물을 필요로하는 살아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직접 만나보지 않아도, 강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들은 서로의 흔적을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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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곳으로 인해 살았었노라,
우리 인간도 이곳으로 인해 살고있노라,
앞으로도 이곳을 지켜 살고싶노라....
강을 건너며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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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에 목을 축여주는 작은 물줄기마저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우리만을 위해 흐르는 물줄기도 아닙니다.
함부로 '물길'이라 불러 우리만이 쓰는 곳인양 우쭐되서도 안될겁니다.
어떤 생명에게는 이곳 자체가 그들이 살아있을 수 있는 생명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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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물로 나와봅니다.
녹색빛 물이 들어있는 큰 강가입니다.
빛나는 태양이 물에 비춰 아찔하게 아름다운 빛들을 깔아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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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큰 물은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이 물이 저 넓은 습지와 그곳에 사는 생명, 그리고 우리의 생명이기도 합니다.
'상수원' 이라 부르는 그곳이 우리가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물의 근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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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수많은 말도 미사여구도 하찮게 느껴질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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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봅니다. 아... 멋지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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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잡풀 같아도, 저 잡풀들이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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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세요. 직접 보시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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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참 많은 말들이 있지만, 자연을 두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역시 이 말 아닐까요.

"아름답다"





그런데 이 풍경, 언제까지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신 모든 곳이 대운하, '콘크리트 수로'가 들어설 곳입니다.
옛 '거리의 시인들'에서 작사작곡을 담당했던 노현태가 작사작곡한 '한반도 대운하' 노래에선
저 물줄기를 두고 '버려진 물길' 이라 표현했더군요.

우리가 언제부터 강을 가졌었다고, '버렸다'는 말을 함부로 쓰는지...

사람은 강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강이 사람을 살려온 적은 있었어도...

쉬어가는 길, 문인들이 모여 막걸리와 찬거리를 참으로 대접해주셨습니다.
진수성찬을 먹고 '아홉사리'로 가는 길에 문득 문인들께서 써붙여놓으신 글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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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머니 강물에 삽날을 들이밀려는가"


이제껏 살게해준 은혜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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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ocker K군 2008/05/13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네요.. 정말 인간이란 가진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듯..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겠죠..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14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locker K군님의 댓글을 보니,
      문득 흥부와 놀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더 많은 욕심을 부리다가,
      가진 많은 것조차 잃어버리는...

      놀부 대운하, 어디까지 욕심을 뻗칠지...
      걱정됩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수경스님께.



목포에서 처음 뵈었을 때부터가 기억납니다.
말로만 듣던 분들을 처음 만나러 가는 길에 조금 떨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날 들은 이야기들을 통해 제가 참여하는 일에 임하는 제 마음에 새로운 문이 열린듯 했습니다.
그저 '반대'를 외치고자 했던 제가 '백지화'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순례단의 하루소식을 읽으며, 순례단의 발걸음에 저도 함께 하면서...
함께 걷는 '길'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보고
또 그 '길'과 함께 흐르는 강, 그 강이 품는 넓고 깊은 생명의 실제를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고, 피부로 느껴보고 나서야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졌습니다.
오히려 책상머리에 앉아 논리를 세워 왈가왈부 하던 때보다 더 생각을 확고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께서 먼저 그 길을 터주시지 않았다면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벗어나고 나면,
저라는 사람은 사실....하루하루 들려오는 소식에 부화뇌동하는 어쩔 수 없는 사람입니다.
오가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