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지난주 금요일의
"운하백지화를 위한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 발대식"
마지막 순서인 가두행진의 도착지, 서울역 광장에서 뜻밖의 연사를 만났습니다.
쓰레기 시멘트의 위험성을 고발한 파워블로거 최병성님이었습니다.
최병성님은 지난 2007년 블로거뉴스 대상을 받았던 분입니다.
관련글 : ‘쓰레기시멘트’ 블로거기자상 대상은 네티즌들의 승리입니다
투표때...저도 최병성님을 찍고 당시 이벤트로 USB 메모리스틱 1G를 받기도 했죠...
(2008/01/19 - 블로거기자 추천하고 드디어 받은 다음 IG 메모리스틱~~ 알고보면 제게 간접혜택을?ㅋㅋ)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요...작년 7월, 금붕어 어항 두개로 실험하신
국산 쓰레기 시멘트와 중국산 시멘트로 만든 벽돌의 유해성 비교는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의 실험 이야기를 하시면서, 발암물질이 살인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우리나라의 쓰레기 시멘트로
운하를 건설할 경우 그 치명적인 결과는 어항속에서 진액을 흘려가며 죽었던 금붕어의 모습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래는 그때의 짧은 연설과 그것을 문서화 한 것입니다.
(앞부분 조금 놓친 내용 : 우리나라 강에는 여울이 많습니다.)
여러분들 잘 아는 쉬리, 돌상어, 꾸부기, 배가사리,
우리나라 물고기의 60% 이상이 다 여울을 터전으로 살아가는데요,
거기서 살 뿐만 아니라 알을 거기다 낳습니다.
모든 물고기들이 여울에 살아가는데, 이제 4-5월이 되면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바로 여울에서,
무릎에 이정도 되는, 여울에서 바로 이정도 되는 높이에 돌을 쌓아 알을 낳습니다.
배가 다니기 위해서 여울을 다 훑으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살아가는 돌상어, 꾸부리, 배가사리가 사라지게 되죠.
천연기념물 어름치도, 깊은 물을 좋아하는 어름치지만 알을 낳을 곳이 없기 때문에 사라집니다.
또한 운하가 되면 살 수 있는 물고기는 잉어와 붕어밖에 없는데요,
잉어와 붕어도 어디다 알을 낳는지 아세요? 깊은 물에 살긴 하지만 알을 낳을 때는 여울에 옵니다.
그래서 여러분 5월, 6월 되면 안양천, 중랑천에 잉어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뉴스를 보시게 될거예요.
그러다가 중랑천에 잉어가 떼죽음 당했다는 소식을 들을텐데요,
오늘날 중랑천에 잉어가 있는게 아니라 알을 낳을 곳이 없으니까,
한강에 많은 물고기들이 살지만 한강에서 알을 낳고 번식한 물고기가 아니라
상류에서 홍수때 떠내려온 물고기들이거든요.
그런 물고기들이 알을 낳을 곳이 없으니까 중랑천으로 올라왔다가 오염수에 떼죽음되는 것입니다.
운하가 되면 모든 물고기가 지형적인 요인으로 사라지게 되고요...
또한 어떤 원인이 되냐면, 여러분 다 집에 사시죠?
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집에 사시는데, 그 시멘트가 뭘로 만들어진 줄 아세요?
10년 전부터, 우리나라 시멘트는 폐타이어, 폐고무, 폐비닐, 폐유, 폐절삭유, 폐선박유, 폐방청유,
그리고 철강 슬래그, 반도체 슬러지, 각종 말할 수 없는, 염색공단에서 나오는 유해한 슬러지,
우리나라 모든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여러분, 중국산 시멘트는 발암물질이 제로예요. 쓰레기를 안 넣기 때문에.
기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쓰레기를 안 넣기 때문에.
우리나라 시멘트에는 발암물질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십니까?
제가 이번에도 또 조사를 했는데 환경부에서 시멘트의 발암물질은 20ppm으로 가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그냥 공개해드리죠. 동양시멘트는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시멘트인데 100ppm이 넘어요.
이건 살인무기예요.
성신시멘트는 국립과학원에서 조사했는데 납이 얼마나 나왔냐면 1만1000ppm이 나왔어요.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에 있는 시멘트에 납, 카드뮴, 크롬, 안티몬, 바륨, 수많은 중금속이 있어요.
왜? 쓰레기로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분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폐차를 하면 폐타이어만이 아니라
철을 뺀 나머지 모든게 다 시멘트로 갑니다. 범퍼서부터, 브레이크에 있는 석면에서부터.
거기에 있는 모든 전선, 고무, 시트까지 다 시멘트에 들어가요.
여러분, 이런 시멘트로 운하를 만들면서 제방을 만들면 어떻게 되냐면요, 제가 실험을 했어요.
시멘트 2컵, 그리고 모래 2컵으로 벽돌을 만들었어요.
중국산 시멘트와 국산 시멘트로 해서 어항에다가 15일간 말려서 어항에 넣습니다.
양쪽 어항에 넣고 금붕어를 다섯마리씩 넣었어요.
어느 시멘트가 먼저 죽을까 검사를 했는데, 죽는것도 국산시멘트가 먼저 죽었는데요,
먼저 그냥 죽는게 문제가 아니예요. 어떻게 죽었냐 하면, 금붕어의 몸에서 진액이 줄줄 흘러내려요.
시멘트의 독성 때문에 몸이 삭는거예요. 진액이 흘러내려서 허옇게 뿜어나와서 바로 다 죽어나왔습니다.
강에 사는 물고기가 죽어나가는 건 둘째치고요, 그 물 누가 마시나요?
시멘트에서 우러나오는 발암물질과 중금속에, 또 수많은 알 수 없는 유해물질이 있는데요,
그 물질이 우러난 것을 누가 먹냐는 겁니다.
여러분, 새집 좋아하지 마세요. 가능하면 10년 된 집으로 이사가시고요.
문제는, 정말 운하는 있을 수 없는, 하나님이 만드신,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는
모든 생명체를 파괴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물고기만 죽는 게 아니라 뭐, 자갈 밑에는 수서곤충들이 살아갑니다.
수서곤충들을 물고기들이 잡아먹고 또 많은 새들이 물새들이 와서 그곳에 살아가죠.
운하를 찬성하는 교수들이 TV에 나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운하를 하면 물이 많아지고 물이 많아지면 물이 맑아지고 그러면 물새들이, 철새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얘길했는데요, 정말 무식함의 극치인데요.
물새,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철새의 93%가 어떤 새인줄 아세요?
물이 낮은 곳에 살아가는 수면성 조류예요.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아가는 조류는요 10%도 안됩니다.
여러분들 안양천에 철새가 많은 이유는, 안양천이 깊은가요? 이렇게 낮아요.
거기에 머리를 처박고 수초와 갯지렁이를 잡아먹고 사는거죠. 물이 많아지면요, 오리가 올 수가 없어요.
물이 썩는 건 둘째치고, 오리도 올 수 없거든요.
정말 운하라는 것은 강에 사는, 하나님이 만드신 생명체를 파괴하고 또 우리의 생명까지 파괴하는,
있을 수 없는 생명파괴행위라는 것.
여러분 저는 소망교회에 옛날에 있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가 되기 전에 소망교회에도 있었는데요.
지금 소망교회의 담임목사이신 김지철 목사님이 제 은사인데,
교수님이 정말 용기가 있다면 자기 교회 장로인 이명박장로한테 가서
나단선지자가 다윗에게 가서 다윗의 잘못을 꾸짖었던 것처럼
이명박 장로의 그 무지함과 무식함을 꾸짖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그런 김지철목사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바램을 여기서 밝힙니다.
고맙습니다!
최병성님도 직업이 목사십니다.
그런데 온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쓰레기시멘트 문제를 열정적으로 취재해 밝히시고,
결국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사회이슈화 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알고,
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동참하는 일로 발전시킨 것은
목사라는 직업을 뛰어넘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정말 존경받을 일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제가 종교를 떠나 최병성님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지하게 '생명'에 대한 생각을 하시는 종교인이구나, 라는 인상을 주시기도 했고요.
또한 같은 마음으로 운하백지화를 향해 정진하는 생명의 강 순례단의 종교인들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환경운동가이기 이전에 종교인으로서 이명박장로와 그를 인도하는 김지철목사에
자신의 바람을 전하는 최병성님의 마지막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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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최병성님의 안부가 무척 궁금하였는데, 역시 아직도 활동이 대단하시군요.
정말 쓰레기 시멘트 문제는 심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쓰레기 시멘트로 운하를 만든 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전 우토로 마을에 이어서 운하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물론 한국에 있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그당시 블뉴에서도 정말 센세이션한 포스트로 베스트에 올랐던...
그 금붕어 실험에 저도 최병성님께 넉다운 됐습니다.
사실.. 그 엄청난 용기와 활동력에 감탄도 했지만
일단 제가 새집증후군이 있던지라...
그 비밀을 낱낱이 밝혀주신 최병성님께 정말 감사하던 시절이었죠.
그때도 운하건설에 대해서... 포스트에 언급을 하셨더랬습니다.
정말 '아~ 그렇겠다~' 하고 넘어갔던 정도지
1년도 채 안되는 시점에 이렇게 뜨겁게 달아오를 문제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저도 '설마...'하던 사람중 하나였던거죠.
이번에 생명의 강 순례단을 뵐 때도...
수경스님께서 우토로 이야기를 하시면서,
우토로를 통해 인터넷과 네티즌의 힘을 느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때 잘 몰랐던 문제에 대한 인식과, 참여의 아름다움을 배웠었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일 하셨어요..!!
블루팡오님의 참여, 타국에서도 정말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