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보시는 구독'인' 여러분!
오늘 달빛효과 꾹꾹 눌러 참았던 본성 튀어 나옵니다.
(맨날 이러지 않을테니 이번만 재밌는 구경났다 생각하시고 봐주십시오)
사회성은 본성을 제어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절제되고 예의바른 블로깅을 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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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마음먹었던 달빛효과의 온건한 마음을 가차없는 뽐뿌질과 대형 맹독떡밥 투하로
마치 헐크가 옷 찢고 푸른괴물로 변하듯이 변신괴물성 본성을
블로그에 드러내도록 만든 원인은 바로 이것,
입니다.
무려 다음 블로거뉴스 동영상베스트에 단독으로 오른 글입니다.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고, 청계천 문제라기에 또 클릭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청계천을
자연하천->콘크리트매몰->콘크리트 어항으로 재개발 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여기서 잠깐... 유식은 하신데 댓글센스 고약하신
60.196.235.222님(닉네임은 '지나가다')에 따르면
청계천은 조선시대에 만든 인공하천이라는군요. 자연하천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보 정정입니다.
친환경문화재->콘크리트매몰 후 고가도로->콘크리트어항(중간상황 생략, 결과물로만 줄세움)
<2차 정정>
==> 엄밀히 말해서
'청계천'은 자연하천이 맞았고, 조선시대에 조금의 '인공'을 가한 것이 사실이나,
엄밀히 말하자면 청계천은 자연하천 맞습니다. 대운하처럼 없던 것을 새로 '창조'해주시는 게
아니었으니까요..ㅋ
지나가다님의 강력한 주장에 따르면 '원시시대때나' 그랬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러면 삼국시대가 일단 원시시대로 분류되는군요. 나 이 거 원.
결국 저런 영양가 없는 태클에는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이 남습니다...
지나가다님. 무식한데다 블로그 밝힐 자신 없으면 좀 찌그러져주세요. 크르릉~크릉!!
'청계천물은 어떻게 흐를까' 라는 말 하나 가지고도
"그래! 청계천 쥐 나오고 수돗물 흐른다는 그 얘기지? 어디 한번 보자!" 하면서 퍼덕퍼덕 낚입니다.
이 대형떡밥을 물고 저는 미디어몽구의 조회수 1에 당당히 기여한 것이죠.
그런데....
저의 기대는 생각외로.... 깨졌습니다.
글의 요지가 이렇더군요.
1. 청계천 관련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보며 '저게 사실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 제 억측이라고 하시면 할말없지만, '저게 사실일까?' 라는 대목은
청계천에 대한 비판과 비난의 댓글에 드러난 '팩트'로 제시된 것들을 보고 '설마 저게 사실일까?'
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너무 사실같지 않은 황당한 이야기들(시궁쥐 출현, 피부병...)이라 믿기 힘든 것이라고 한다면 예, 거기까지는 좋다고 칩시다.
그런데....
왜 '댓글'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사 자체가 청계천에 대한 팩트를 전달하고 있고,
믿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청계천이 그다지 좋지 않은 전개를 펼치고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들도 있거든요.
제 기억이 맞다면, 꽤나 유명했던 이 이슈는 블로거뉴스에서도 다뤄졌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많은 분들이 트랙백으로 줄줄이 엮어서 상당히 이슈가 되었던 '청계천 오염의 실태' 였죠.
2. 청계천 삼일교 내부공개행사에 참여했다.--> 몽구님의 평소 스타일대로 발로 뛰셨군요.
그 점은 몽구님의 블로깅 스타일이고, 블로거뉴스 금펜촉을 불러온 파워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블로깅 스타일에 대해서 블로고스피어의 다양성을 빛내는 요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현장에서 무얼 하는지, 현상분위기는 어떤지(시민들이 만족했다는군요) 전해주는 면에서는
3월 5일 청계천 내부공개를 알리는 무수한 오늘기사들 만큼이나 전달력이 높군요.
(3월 5일자 뉴스 '청계천'으로 검색하면 첫 공개행사에 대한 무수한 사진기사와 기사들이 뜹니다)
몽구님의 기동력에 대해서는 저는 블로거기자단으로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3. 청계천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 그런데 여기서, 서울시의 답변만을 그대로 전해주셨습니다.
저 자양취수장이란 곳은 한강 하류에 있는 곳입니다. 하류 물을 거꾸로 끌어당겨야 하기 때문에
펌프로 끌어다가 억지로 취수장으로 갖다 놓은 후, 정수장에서 정수한 후 흘러내린다는거죠.
물을 역류시켜 수돗물로 만든 후 흘러내리게 한다는 겁니다.
거꾸로 흘러내리는 물...그리고 청계천은 그렇게 순환합니다.
포스팅을 하실 때 '그때 그 덧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볼 생각은 않으시고,
서울시 관계자의 답변만을 선택, 게재하신 것에 아쉬움이 남는군요.
-->청계고가의 관리유지비와 청계천 관리유지비를 비교대상으로 삼는 센스는 서울시의 센스인가요?
청계고가는 말 그대로 노후시설 도로였기 때문에 연간 유지비가 증가한 것입니다.
당시 수명이 거의 다했던 도로였고요.
그리고 그 관리비는 단순히 '청계고가'만의 관리비는 아니었음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적어도 '블로거기자'의 이름으로 그곳에 갔다면 그정보 배경지식은 갖추든지,
아니면 포스팅할때 유의하여 다루든지 해야하지 않았을까요?
이분의 댓글을 추천합니다.
시민의 세금에 대한 주제가 개입된 이 문제에 대해서,
단순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은 것만으로 넘어간다면
베스트 노출이 되는 글 치고는 편향적으로 보일수밖에 없습니다.
답변이 가장 가관인 항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 비가 많이 와서 물고기가 예전엔 갈 수 없던 산책로 같은 곳까지 갔다.
- 그런데 원래 흐르던 물길의 위치를 벗어나 예전에 산책로에서 헤엄치던 물고기가
- 물이 빠지자 산책로에 남게 되면서...죽었다?
저
난독증 아니죠? 제가 이해한거 맞죠?
무려 조선일보에서 보도하신 이 뉴스....
이 뉴스에서는 물고기
떼죽음을 막기 위해 도로를 청소하는 진풍경을 보도하고 계십니다.
왜 도로를 청소했냐구요?
기사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비가 오면 도로의 오염물질이 씻겨내려가
청계천 물고기가 그 오염물질 때문에 단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서 몸체가 둥둥 떠오르는지라
(그들이 단체로 죽어있는 모습은 곧 청계천 '복원'이 '조경'임을 드러내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에 미리 도로를 청소해서 위험요소를 막는다는......하하하하하하하그야말로 유비무환의 물고기떼죽음 방지의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데 왜 웃음이 나오는지....!
그야~!
자연하천에서는 "도로의 오염물질이 유입되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진풍경도 볼 수 없을 뿐더러, 그렇기 때문에 도로를 청소하는 웃지못할 해프닝 자체가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이런 하천에서는 그런 인과관계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사진참조
--> 이것에 대한 첨언은 기사로 대신해볼까요.
"이명박, '불의 재앙' 모자라 '물의 재앙' 부르나"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행적으로 미루어 보건대, 이명박 당선인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문화와 자연은 너무나 하찮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예컨대 이명박 당선인은 청계천 개발 사업에서도 광교와 수표교 복원의 약속을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어렵사리 남아 있던 참으로 귀중한 영조 때의 석축을 모두 없애버렸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의 대표들은 그를 '문화재 파괴' 혐의로 서울지검에 형사고발했고(2004년 3월), 급기야 1기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는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사퇴했다(2004년 9월). 그의 행적은 그의 문제를 증명한다.
프레시안, 2008년 2월 18일 뉴스 발췌
더 깊게 물어보려다가 문제가 커질까봐 질문을 더이상 안하셨다고 하는데,
청계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거기까지만 아셨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이미 널리 퍼져있는 정보에 대한 것에 대한 선택은 없이,
서울시 관계자의 진땀어린 답변만이 취사선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서울시 관계자의 눈가리고 아옹스런 답변에 분노하는 것은 사실이나,
몽구님의 이러한 정보의 취사선택적인 태도에도 상당히 실망한 것입니다.
위에 써놓은 꼬집기도 같은 맥락이구요.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사이 몽구님의 첨언이 올라왔군요.
그러나 저는 좀더 따져보겠습니다.
1. 미디어몽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몽구님은 파워블로거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만큼 글 노출도가 상당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기자입니다.
2.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그 '직함'을 어느정도 사회적 지위와 마찬가지로 쓰실 수 있는 분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고, 많은 네티즌들에게 쉽게 노출이 될 수 있는 베이스가 깔려있기 때문이죠.
3. 그런데 청계전에 대한 비판과 옹호를 모두 게재하지 않고 그저 단순한 생활의 편린처럼
->댓글을 보고 궁금증
->사전조사 없이 청계천 공개행사 '첫날' 참가
->서울시 관계자의 답변 듣고
->그것만을 게재
그리고....
....
몽구님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기자' 로서의 일말의 책임감이 있고,
본인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면
이런 기사가 쉽게 뚝딱 나왔을까요?
제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측면입니다.
아무리 베스트기자들의 주제가 다양하고 블로깅스타일도 다양하다지만,
적어도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비추는 '기자'를 표방하고 싶다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시사성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한 정보 베이스 아래 글을 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현장을 '취재'하는 형식을 이제까지 고수하셨다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적어도 '청촉' 블로거기자단에 비해 '금촉' 블로거기자단은
어느정도 책임감있는 포스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에는 일단 없는 미디어다음 블로거기자단만의 기능이고,
미디어다음은 '미디어' 안에 '블로거뉴스'를 편성할 만큼
여타 메타블로그 사이트와는 차별화를 한 것입니다.
그 안에서 '베스트기자' 명패를 달고도 '난 그냥 내가 들은대로 쓴다'는 태도는,
스스로 '블로거기자단'으로서 별로 생각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 아닐까요?
제가 설레발인가요?제가 몽구님에게 과한 요구를 하는걸까요?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몽구님이 전업블로거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욱 이렇게 강한 요구를 하는 것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스스로가 '베스트블로거기자'라는 직함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제 말 뜻을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자, 다시 전....
헐크모드 접고 새옷 입으러 갑니다.
앞으로 벌어질 대운하와 국도대파괴 사태에 비하면
사실 미니어처 대운하, 대운하 전초전, 대운하 티저, 대운하 예고편....인 청계천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이미 벌어진 것에서 느낀 것이 있다면,
적어도 그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를 알더라도 제대로 알자!
오늘 제가 얻은 교훈입니다.
만약 제가 제대로 모르고 싸질러놓은 글이 있다면 누구든지 따끔히 훈계해 주십시오.
달게 받고 반성하겠습니다.
본문은 참 가슴아픈 내용이지만 역시 우리 고냥님들의 귀여움은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정말 오죽하면 미로를 무릎에 올려놓고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이러고 놀겠어요..ㅠ_ㅠ
울 귀여운 고냥님들 부탁좀~ㅎㅎ
야옹!
웅네옹?
투표를 했든 찍었든 안찍었든 선택에 대한 댓가는 공동책임이죠....
아마 가혹하게 댓가를 치루게 될겁니다.. 18대 국회 개원하면 그때부터는 과반으로 무한질주 할수 있으니...
18대에 상정될 법안들이 아주 화려한데...훗....
우리 웅군이 그러더군요... 맘 단단히 먹구 살라구....
18대 국회 상정 법안...
아...정말 전국민이 정치공부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 의원님들 엄~청 노력해주시나봅니다.
벌써부터 ㅎㄷㄷㄷㄷ
국민 우습게 보지 않도록 행동해야겠어요..ㅠ_ㅠ
가혹한 댓가, 공동책임인 만큼 공동행동해야 한다고 생각...
진짜 맘 단단히 먹고 뇌 활짝 열어놓고...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ㅠㅠ 근데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미로도 귀엽구요. 말투도 귀엽습니다.
원래 유머와 해학은 시궁창같은 현실 속에 꽃핀다고들 하잖아요..ㅠ_ㅠ
귀여운 미로를 매일 내팽개쳐두고 싸돌아다니는 동거인이라 참 미안해서 써봤습니다.
미안한 마음이면서 막 쥐잡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