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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은 버스가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만 오는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새벽시간부터 아침시간까지 버스에 타는 연령대는 꽤 일정한 편입니다.
출근시간대를 살짝 지난 아침시간에는 한적한 버스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타십니다.
오늘은 할아버지 세분이 버스에 계시는데, 농사얘기를 한참 하시더라구요.
요즘 벼와 옛날 벼, 그리고 통일벼 이야기...
듣자하니 통일벼 이전에 키도 크고 윤기도 자르르 하고
할아버지들 표현에 따르면 '기름이 좔좔 흐르는' 쌀이 있었다네요...
무슨벼인지는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아무튼 그 쌀만한 것이 없었다면서
그걸로 밥을 지어 먹던 그맛을 요즘 따르는 쌀이 없다...고 흐뭇한 미소와 함께 추억하시더군요.
그런데 통일벼로 바꾸면서 통일벼는 키우기가 참 힘들더라...는
과거의 통일벼 키우기 추억담으로 접어들었지요..
그러다 갑자기 박정희전대통령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 통일벼 이야기에서 자연스레 이어진 것 같더라구요.

"박정희가 독재를 하긴 했어도 일은 부지런히 하고 죽었어."
"사실 말야 박정희가 일 잘하긴 했지. 그만큼 일하고 갈 사람 없었을거야"
"저기 서울사람들 봐, 데모한다고 아주 난리잖아. 배때지가 부르니까 그런거지..."
"우리나라는 반 독재를 하지 않으면 말을 잘 안 듣는 나라라니까.."
"서울사람들이 이명박이 뽑아놓고 말이야..."

아니 할아버지, 그래도 지금세상에 또 독재는 좀 아니잖아요?
살짝 대화의 정치적 견해에 동의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촛불시위는 이명박 뽑아놓은 서울사람들이 모여서 데모하는 걸로 생각하시는걸까....?
그런데 이어지는 대화는 또 뜻밖이더군요.

"근데 이명박이는말야, 노무현이가 애써 선을 그어논 것까지 확 터버려서 욕을 들어먹잖아, 빙신.."
"아 그러게 왜 30개월 넘는 소를 왜 들여온다구 그래. 30개월 넘는 소는 아주 늙은소라구.
새끼 빼고 젖짜고 하던 늙은소잖아."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뼈까지 푹푹 과먹는 사람들이잖아. 그런데 뼈까지~! 어이구."
"욕먹어도 싸지 이명박이는."
"거기다 대운하 판다고 지랄하지를 않나..."
"말이 안되는거여 그건."
"학교서도 난리야 전에는 애들이 휴교를 한다고 그러더라고"
"애들은 당장 먹어야 하니 정말 난리가 나지."

여기까지입니다..^^; 대화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가급적 제가 들은 대화 고대로...실었답니다.
이 지역이 벼농사, 밭농사, 과수원에 한우농장도 골고루 섞인 농업이 중심인 곳이다보니
농사하시던 분들의 구수한 대화를 버스간에서 간간히 들을 때가 있습니다.
소를 키워보신 분들도 워낙 많아서, 소에 대한 대화는 간간히 들어보면 여느 전문가 뺨치기도 합니다.
경험이 키운 지식이라서일까요...
평생 누렁소 키우고 쌀농사 지으신 분들,
독재체제 안에서도 일 열심히 하는거 하나 잘 봐주시며 그 살벌한 시대를 묵묵히 살아오신 분들...
제가 모르던 시대까지 살아오시며 꾸준히 자기 할일을 해오셨던 할아버지들의
현 시국에 대한 대화가 그 바로 밑 60대, 50대, 40대, 30대, 20대, 그리고 10대까지...
공통적인 대화임을 새삼 느끼며 이 일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세대간의 공감대까지 이끌어냈음을 느끼며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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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리내 2008/06/0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식한 자도 용감하지만 무지한 자도 용감하지요..쥐박이는 의도적으로 모르는 체 하는 악성 인간입니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8/06/04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막 헷갈려요..^^;
      알고도 모르는체 하는건지,
      정말 몰라서 저러는건지....
      그러나 어쨌건...악성인간임은 분명한듯 합니다.

  2. BlogIcon Shain 2008/06/04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산골에 살고 있어서 도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참석 조차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곳도 서민의 반응은 비슷비슷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워낙 많아서 민영화를 실시하면 무서운 요금을 감당할 수 없는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많고, 가난한 소작농 수준의 농민도 실제로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농촌이 어려워진 건 도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대운하한다고 주변 땅 다 팔아버리면 빈몸으로 쫓겨나야할 사람도 있죠.
    최근에 들어온 젊은 사람들도 농사 하나 바라고 왔는데
    외국 농산물 수입해 기반 말아먹자는 현재의 정책이 절대 좋을 리 없습니다..
    일부 땅부자들과 정치적인 인물들이 대운하 찬성 프랭카드를 걸고 난리죠..
    대체 누굴 위해 정책을 펼친다는 건지.. 백일이 정말 백년같습니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8/06/04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농촌에도 도시에도...
      어쨌든 서민들을 피말리는 정책만 '골라서' 펴고 있는건 틀림없죠...
      어떻게 내각이 모두 다 저런 저렴한 인사로 채워져서,
      하고자 하는 짓이 다 저렇게 패악한 정책으로 가득찼는지...
      문제점이 뻔히 보이는데도 '그게 미래지향적'입네 하며 찬성하는 인간들이
      정말 새삼 다시 보이는 시기입니다.

      고소영 S라인에 속하는 한 집단이...
      어딘가 방문을 했는데 "오시는길 차 막히지 않았어요" 하니까 이렇게 대답을 했다더군요...

      "기름값이 올라서 도로에 차도 없고 좋더라구요"

  3. BlogIcon poby 2008/06/04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또다시 대선을 치른대도 결과가 같을 것 같단 불길한 느낌은 뭘까요...
    오늘 보궐선거 결과 기대되네요...

    • BlogIcon 달빛효과 2008/06/05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그래도 민심이 확 바뀌긴 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어요.
      한나라 참패...
      민주당의 선전(사실 전 민주당에도 별 희망 안겁니다만)
      그리고 무소속의 선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희망이 생겼네요..^^

  4. BlogIcon 장대비 2008/06/04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대통령 이야기 안하는 곳이 없는 듯 싶어요.
    얼마전 가까운 사찰을 다녀왔는데 거기서도 대통령이야기는 빠지지 않더군요.
    정치라는게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운 일이며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참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8/06/05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전 대학생땐 정말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제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된걸 보면
      확실히 그 무관심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구나 싶더라구요.
      정치는...국회의원들이 지지고 볶는 여의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내 생활, 우리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라는거
      작년과 올해에 걸쳐 참 많이 배우고 알게 됐어요.
      이렇게 호되게 배운거...진짜 실천해야죠..

  5. BlogIcon archmond 2008/06/07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뼈까지 과먹는.. 우리 나라에는 특히..





고양이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너무나 고양이스러운,
미로만의 귀가 세리머니 중에는 '비명지르듯 울며 반기기' 나
'한걸음한걸음 다리에 붙어 따라다니기' 말고도
'침대위에 폴짝 올라가 격하게 발라당하기' 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폴짝~ 하고 올라가 낙법하듯이 휘리릭~ 털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웅워어어어~(통역 : 지금 나 무시하나연?)


원래는 그저 사정없이 귀여운 마음에 달려가 쓰다듬어주고 이뻐해주지만,
요즘 장난기가 발동해서, 혹은 정말 다른일 하느라 바빠서 관심주지 않으면
저렇게 눈을 똥그랗게(!) 뜨고 한마디를 꼭 해요..^^;;;

이 포즈는 특히나 잘 찍힌듯..ㅋ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꾸 그럼 나 삐진다!



근데 제가 요즘 바쁜건...정말... 정치에 쥐뿔 관심도 없다가...
요즘 나라를 갉아먹는 쥐 한마리 때문에 너무너무 고민이 많아서...
나름 사회참여해서 밝고맑고건강한 생활 할 수 있는 사회로 좀 만들어볼테다 하구
시간 좀 들이는 것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니...

대운하, 미친소 때문에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외동묘 미로..ㅎㅎㅎ
미안해 미로야...이게 다 명박이아저씨 때문인데...
잘좀 해봐야지 안되겠다...그치?
영국에선 64마리의 고양이가 광우병 증세로 죽었다는데...말야...

미로야 네 건강은 내가 지킬께~
일단 미국산 소, 닭, 돼지부터 끊고 보자...
동종식육의 사이클에 걔네도 들어가있으니...
이정도면 나 좀 덜 놀아줘도 이해할 수 있지?

언니가...너 먹여 살리는덴 돈 많이 안 드는데..
인생공부, 사회공부하는데 시간좀 들일게... 괜찮지?

얘가 내맘 알까요..ㅎㅎ
그래도... 저 드럼통에 넣어진 고양이처럼 죽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영국에서 죽어간...
아무것도 몰랐던, 아무 죄도 없었던...
64마리의 고양이와,
160명이 넘는,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르는
인간광우병 환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으로...ㅠ_ㅠ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독같이 퍼지는 정책들을 막는데 동참하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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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oby 2008/05/14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격하게 발라당~ㅎㅎ 귀여워요.
    저 동영상은 저도 오늘 막 보고 포스팅한 참인데, 참 볼수록 걸작인 것 같습니다.;;
    이 나라 꼴이 어찌 될른지......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14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e지식채널... 이러면서 봤다죠.
      고양이 얘기도 나와서...남얘기 같지 않은데
      마지막에 그 장관 친구 딸이라는 엘리자베스 스미스양의..
      살아생전 생기발랄한 사진을 보고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얼마나..살고싶은 젊음이었을까 싶어서요.

      살아있는 생명이 죽고자 하는 것도 병들었다는 증거라는데,
      살고자 하는 생명이 살고자 하는 것도 침해하는 사회는
      정말로 병든거 아닐까요...?

  2. BlogIcon Fallen Angel 2008/05/20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로는 헌데 생긴건 상당히 순둥이같이 보이는데...ㅎㅎ...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20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순둥이 같다가도 어떨땐 완전 까칠묘같은...미로예요;;
      애교가 많은만큼 지 애교에 반응을 해줘야 하는 뭔가...
      책임감을 막 부여하는 그런 행동이 항상 있더라구요..ㅋㅋ

      늘상 '이거봐라 이거봐라' 라든가 '나좀봐라 나좀봐라' 하면서
      안 봐주고 그러면 짜증내거나 불쌍한척을..^^;;;;





제 블로그에 들르셔서 이 포스트를 보시는 모든 블로거들께 제안합니다!
강풀의 '미친소릴레이'를 '대량펌질 릴레이' 합시다.
이거 보시면, 꼭 퍼가셔서 포스팅하기예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톤 릴레이 트랙백놀이 권장권장~! 

달빛효과가 바톤받은 곳 : 무브온21
www.moveo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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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김민선씨.
고등학교때 김민선씨가 너무너무 예쁘게 나와서 감탄한 청바지 광고컷을 잘라
사물함 캐비넷에 붙여놓았던 기억이 난다...(아.. 내게도 그런 옛시절이..ㅋㅋ)
아마도, 그런 몸매를 닮고싶었던걸까나...ㅡㅡ;

그리고 대학생이 된 이후 사실 열광하는 연예인이 딱히 있지는 않아서
김민선씨도 사실 내 뇌리에 강렬하게 박힌 사람은 아니다.
특별히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연예인은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 김민선씨 미니홈피의 글을 보고,
난 연예인인 김민선씨를 넘어 그냥 한 사람으로서의 김민선씨가 참 좋아졌다.

특히...내용에 구구절절 동감하면서 "우린 사람이다" 라는 말에... 울컥했다.
"돈이 아니란 말이다" 에 또한번 울컥했다.
나란 인간도... 역시 사람이기에.
죽을 때 곱고 이쁘게, 누군가에게 나로 인한 폐 끼치지 않고 가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는.... 사람이기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출처 : 김민선씨 미니홈피)




김민선씨 미니홈피 글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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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우병에 대한 무서운 진실 - 지식채널e+피디수첩 동영상

    FROM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2008/05/02 01:34  삭제

    광우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 여파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보여드립니다. 다음은 EBS 지식채널e에 나온 광우병에 대한 진실입니다. 너무도 무서워서 알기조차 두려운 진실입니다...ㅠㅠ 인간의 두뇌는 악한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어떻게 동족을 동족에게 먹일 생각을 하는지 그 잔인함에 소름이 끼칩니다. 다음은 피디수첩,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의 내용을 간단하게 편집한 것입니다. 한국에선 한미 FTA..

  2.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글 올라온 연예인 미니홈피 모음

    FROM Xarsrima 아스리마 2008/05/02 01:59  삭제

    뉴스매체를 보니 연예인들도 최근 쇠고기 소동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고 나오던데.. 김민선, 김혜성 딱 2명만 집어내더군요. 아마 전체 스케닝이 안 돼서 그럴 껍니다. 제가 스케닝 해봤더니 몇명 더 잡히더군요. 소극적으로 미니홈피 제목만 바꿔놓은 하리수씨도 있고, 장편의 논리(?)를 펼친 김민선씨도 있고.. 제 성향과는 상관 없이, 연예인 미니홈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방문자도 끓어 볼겸, 스케닝 한번 해서 올려 봅니다. 각각의 more를 누르면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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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리내 2008/05/01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처음으로 제대로 예쁜 연예인이 나타났군요...

  2. BlogIcon A2 2008/05/01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를 두고 도박하지 말라는 말이 와닿더군요.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02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수의사 한분이 '러시안 룰렛'과 같은 광우병이라는 표현 하시더라구요...
      정말 진심으로 두려웠습니다..ㅠ_ㅠ

  3. BlogIcon gostopgo90 2008/05/01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민선 미니홈피가 인기검색어 순위가 오른 이유가 요것 때문이었네요.

  4.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5/02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네요. 그래서 그런 거군요. 별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아니지만 그래도 맘에 드는 글입니다.
    아.......ㅠㅠ 좋은 글 트랙백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8/05/02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특별히 연예인의 생각이나 그런것에 그닥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 글에는 정말...
      그냥 한 사람의 인간, 네티즌으로서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더라구요.
      그냥 블로거였더라도 이런 글에는 공감했을 것 같아요.




묘한 세상입니다.

나라의 큰머슴이 주인들을 힘들게 하는 묘한 세상.
구구절절 읊어도 한두개가 아니네요.
뒷목잡게 하는 뉴스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빵빵 터져주시니,
이참에 '뒷목뉴스'라고 해서 차라리 각 포탈에서 그런 뉴스는 알아서 카테고라이징 해줬음 좋겠습니다.
무심코 봤다가 뒷목잡는 뉴스, 이거 국민건강에 너무 좋지 않은데...
먼저 심호흡 하고 하루의 뉴스를 보자는 캠페인 벌어지기 전에,
알아서 포탈들이 카테고라이징 해줘서 '뒷목뉴스' 코너를 만들어
국민건강과 생명연장의 꿈에 좀 기여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안그러면 맨날 포털 첫페이지 뉴스 클릭하면서 국민의 수명이 뒷목의 뻐근함과 함께 턱턱 사라져가니 원.
광우병으로 죽기 전에 뒷목잡다 쓰러지고,
광우병으로 미치기 전에 속이 타서 미칠 지경이니.

사실 카테고라이징 안해도, 그냥 '이명박' 혹은 '대통령'이라는 키워드면 다 뒷목감이긴 하죠.
많은 분들의 혈관과 혈압을 위해 앞으로 심호흡과 준비운동으로 맞이할 뉴스를 따로 모아서
오늘의 뒷목뉴스 리스트 한번 뽑아봤습니다.
참, 오해가 있을까 싶어 말하는데 '뒷목뉴스'는 기사쓰는 행태가 뒷목잡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사가 다루는 '팩트' 자체가 뒷목을 잡게 한다는 뜻임을 밝힙니다.



<운하 뒤통수!>
[프레시안] 추부길,
"대운하 형태 아닐 수도 있다"
=>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너는 자꾸 날가지고 장난하나~
[조선일보] 추부길, "대운하, 다른 방법으로 할 수도 있다"
=>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래도 '백지화'는 끄덕없다.
[해럴드경제] 대운하 개발방식 완전 바꾼다
=> 또 무슨 '간보기' 하려구... 이젠 다들 안 믿어~
[뷰스앤뉴스] 김태호 경남지사 "대운하 건설 절대적으로 필요"
=> 낙동강 페놀맛 한번 더 보셔야겠군요.
[뉴시스] 추부길, "운하, 물류보다 치수.환경에 집중해야" 
=> 언제는 하루 일찍 만들어 보내는게 CEO의 상식이라며;;;


<일본, 친일파 용서하고 싶은 대한민국 대통령, 왜? 뭐 켕기는 거 있수?>
[데일리안]
이 대통령, "친일문제, '공과' 균형 있게 봐야 한다"
[YTN동영상] 대통령, "친일문제 공과 균형있게 봐야"
[데일리서프]
MB “일본도 용서하는데, 친일은 공과 모두 보자”
=> 이럴땐 마음 너무 넓어보이는 2MB~

[프레시안]
李대통령, 친일명단발표에 불쾌감 피력
=> 왜? 뭐 켕기는 거라도 있으세요? 
[뷰스앤뉴스]
李대통령 "친일문제, 국민화합 차원에서 봐야"
=> 이제까지 많이 화합하고 용서해주지 않았나...? 친일파 큰소리 떵떵치고 주류 장악하게 말이지...


<미친소 뒷목 퍼레이드~!!>
[머니투데이]
靑 "쇠고기 개방, 盧정권 설거지한 것" 
[voiceofpeople]
"설거지 했는데 고맙다고 해야지 정치공세 하나"
[프레시안] 靑 "盧가 한 쇠고기 개방 설거지 해줬으면 고마워 해야지"
[아시아경제] 靑 "한미 쇠고기협상, 설거지한 것..왜 사과해야 하나"
=> 정책에 대한 질타만 들으면 '정치공세 말라'는 현정권. 니들이 하는게 정치 아니면 뭔데 그게?
=> 설거지 한번 제대로 해본적은 있니? 설거지의 개념은 알고나 있니?

[뷰스앤뉴스] 외교장관 "광우병 걱정돼 美쇠고기 못먹을 국민 있겠나"
[경향신문] 美 쇠고기 수입업자, "나도 못먹겠다"
=> 외교장관과 미 쇠고기 수입업자의 문답~


<고소영 S라인 인사파동, 롱런중?>
[데일리서프]
반복되는 인사파동, 부도덕 권력은 무능하다?
[미디어오늘] 고위 억만장자 클럽 
[코믹카툰뉴스]
이명박 정부 재산파동의 끝은?
=> 어디까지 폭주하나 보자고요. 암튼 인복도 넘치셔.
내 주변에 그렇게 돈많은 사람좀 있어봤으면... 운하예정지 땅 다~ 사버리게...



<기타등등>
[이데일리]
벌금 늘려 경찰수입증대? 눈에 띄는 MB식 예산지침들
=> 어용은 가라.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기자와 데스크. 근데 자세히 보면 또 고도의 안티2MB 같은...;;
[voiceofpeople] 이 대통령 "사회 윤리와 도덕이 너무 흐트러졌다"
=> 달빛효과 추천 오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발언. 아놔.. 내 뒷목 지못미..ㅠㅠ
지금 저 발언이 스스로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님아?


그래도 이 와중에 무더운날 소나기같은 뉴스는 바로 이런거겠죠?
[데일리서프]
'이명박 탄핵' 서명 12만 넘어... 오프 집회 이어져

자자, 뒷목뉴스는 5년간 네버엔딩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제 겨우 2개월 좀 지났는데, 너무 일찍 지치시면 안돼요!
오래오래 건강해야 할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롱런합시다..!!

참, 오늘 어느 게시판에서, 이런 댓글을 봤습니다
"2정권들어서면서 나 점점 애국심이 커지는 것 같애... "
저도 그래요. 있던 애국심도 활활 타오르고 없던 애국심도 싹이 트는 이런 시절,
어쩌면 또 한편 고마운건가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이 말을 또 온몸으로 실감하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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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4/30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너무 우울하네요....... 안그래도 피곤해서 글 쓸 기운도 읽을 기운도 없는데.. 2mb (이젠 이름도 부르기 싫어요)은 소고기 전면 개방해놓고... 광우병 걸릴 위험 없다고 하질 않나....... ㅠㅠ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오늘 애들 붙잡고 광우병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병인지 교육시켰어요... ㅠㅠ 미국산 소 먹지 마라고.. 피할 순 없지만 그래도 가능성이라도 줄이라고..........

    • BlogIcon 달빛효과 2008/04/30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학교급식...
      군대밥...
      막상 저희집은 학교도 다 졸업하고, 군대도 다 갔다온
      그야말로 이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성인들만 있는 가족구성이라 막상 우리만 조심하면 된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요.
      하지만... 학생들, 군인들, 다 우리 친척같고..다 이웃인데...
      너무 걱정되고 한숨나오고...

      그래도, 지치지말자, 지치면 지는거다.
      이러면서 하루하루 살아요.
      절대 방관하지 말고, 무시하지 말고, 대충 넘기지 말자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신 거 정말 잘 하셨어요.
      단순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