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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봄의 굴업도를 향해~!

주말의 1박 2일을... 너무나 가고싶던 굴업도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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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굴업도로 향하려고 합니다.
여객터미널 문 안으로 들어서는 일행의 발걸음이 정말 힘차네요~

인천항에서 덕적도, 덕적도에서 굴업도로 가는 방법은 아래를 펼쳐주세요~

인천항에서 덕적도, 덕적도에서 굴업도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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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다오면 또 가보고 싶은 섬, 굴업도


터미널 안에서 일행을 기다리면서... 익숙한 광고판을 봅니다.
"가보고 싶은 섬"
옹진군 굴업도입니다..^^
갔다 오면 또 가보고 싶은 섬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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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를 오고갈 왕복표를 모두 끊고, 코리아 익스프레스 호를 타러 갑니다.
저는 이 배랑 인연이 깊나봐요. 어쩌다보니 항상 이 배를 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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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운항중에 선미에 나가지 못하게 되어있는데요...ㅎㅎ
중간에 "담배 피우실 분 나오세요" 하고 지나가십니다...
그럼 담배 피울 것도 아니면서 졸졸 따라나가면...
이렇게 시원하게 배가 바닷물을 가르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속도...엄청납니다.





이 빠른 속도로 한시간만에 덕적도에 도착합니다.
아침때라 물이 아직 안 차서 바닷물이 상당히 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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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 따라 갈매기들이 열심히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녀석들한테 새우깡을 던지면...원래 높이 날아올라 받아먹는데,
물이 워낙 낮아서인지;;; 올라오지 않고 아래서만 맴돌더군요~




덕적도 선착장에는 직접 잡은 해산물을 가지고 나오신 아주머니들이 있습니다.
즉석에서 생선들을 다듬어주시기도 하고요...
철마다 나오는 해산물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ㅎㅎ
6월에 왔을 때는 갑오징어 회와 산낙지회를 먹었었는데,
겨울과 봄에는 굴이 여전히 풍부하네요^^
돌아갈 때...굴을 꼭 사가야지~~ 라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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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들도 주말을 이용해 오고가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선착장의 풍경은 항상 정겹습니다^^
우연히 아주머니가 끌고 가시는 3발 자전거(?)를 봤는데,
이런이런... 어느집 해피가 Happy할 일이 있나 보네요~ㅎㅎ
육지에서 사료를 공수해가시는 아주머니 뒷모습이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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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쫙 빠진 선착장은 이렇게 절벽처럼 무서워요;;;
저기서 절대 장난치시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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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제가 덕적도에 갔을 때가 총선 직전이었습니다.
단 3개의 단어로 구성된 공약이 눈에 그냥 확~ 들어오네요;;;
역시 섬이 많은 옹진군 출마자의 공약답습니다;;;;
진짜 인상적이었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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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세번째 보는 덕적도 선착장의 대문 문구.
덕적도의 자존심입니다~






그리고 다시 배를 탑니다..^^
이번엔 덕적도에서 굴업도를 가는 '해양호'를 탈거예요.
해양호는 작은 배라, 선실에는 가운데 신발을 벗어놓는 복도가 있고 양쪽에 다다미방이 깔려있습니다.
그냥 정겹게 앉아서 가는거죠~ ㅎㅎ 갈 때나 올 때나 잠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ㅡㅡ;
그리고 아저씨들은 가끔 담요를 펴놓고 서양화로 게임을 하시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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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실이 답답하면, 갑판에 나와서 바닷바람을 쐬며 사진을 찍고 놀아도 좋습니다~
겨울엔 차디찬 바닷바람이라 오래 서있기 쉽지 않지만,
이제 날씨가 풀려 제법 부드럽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오래 서있으면 좀 춥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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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가면서 멀리 보이는 섬을 바라보는 기분은 묘합니다...
마치 신기루를 보는 느낌이 이런걸까요?
선명하지 않아서 더욱 신비스러워 보이는 섬의 실루엣입니다.
굴업도 가는 길에는 이렇게 멀리 보이는 섬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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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가 나타났습니다!
저 멀리 제가 '대머리바위'라고 부르는  덕물산의 바위도 보이네요.
목건너 해수욕장의 모래도 보이구요...^^
드디어 굴업도에 왔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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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도착하니 못보던 커다란 바위가 하나 덩그마니 서있네요.
작년만해도 여기에 큰 바위들이 우르르 있어서 올라가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이번에 선착장을 넓히는 공사를 하면서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고
외로운 바위 하나가 저렇게 서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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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바위는~~~ 태권브이 얼굴같지 않나요~~?

선착장에 도착하면 굴업도의 지질학적 특징을 잘 드러내는 바위들을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굴업도는 화산재가 쌓여 굳은 재질의 바위가 대부분이라서,
표면이 굉장히 거친 바위가 많습니다. 그런데 재가 쌓여 만들어진 바위라 그런지
그 안에 다른 돌들을 감싸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큰 것도 작은 것도 굉장히 다양하게...
그래서 마치 재 안에 돌이 박혀있다가 그대로 굳은 모양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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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시면 이해가 될거예요. 선착장에 내리면 볼 수 있는 특이한 알바위!
그냥 보면 아...바위 속에 돌이 박힌건가?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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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이렇게나 큽니다... 찍힌 일행의 초상권을 존중하고자 사진사이즈 많~이 줄였어요;;;
그래도 이 알바위가 얼마나 큰지 느낌이 오시죠?
색깔도 독특한 붉은빛이라 정말 눈에 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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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즐거운 이들과 함께 가고 싶은 섬~~
굴업도에 도착했습니다^^
자, 이제 이 길을 따라...
고대하던 굴업도의 봄풍경을 보러 가야겠어요^^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분명 저를 반겨줄 봄의 굴업도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으리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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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무치게 그리운 굴업도

    FROM 자존심지키기 2008/04/18 10:37  삭제

    굴업도... 면적 1.71 ㎢ 의 아주 작은 섬. 천연기념물들이 사는 곳 동물들이 야생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살아있는 지리학 교과서 이소라씨의 바람이 분다와 같이 이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제까지나 이 모습 그대로 유지되길 기도합니다. 굴업도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gulupdo 굴업도에 대한 더 많은 글 - 2008/04/11 - 굴업도 토끼섬에서 - 2007/12/10 - 굴업도의 겨울 &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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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붉은낙타 2008/04/18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_^ 멋지네요~
    추천 누르고 트랙백 걸고 갑니다~^_^

    • BlogIcon 달빛효과 2008/04/18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잉..근데 장작가님 트랙백은 있고 붉은낙타님 트랙백은 없고..ㅋㅋㅋ
      뭥미까~~

      그나저나, 이정도면 굴업도 갈만한걸까요?
      어쩐지 제가 포스팅한건 다 어려워보여요.
      그냥..
      아침 9시 30분에 배타세요.
      덕적도 도착하세요.
      덕적도에서 배오면 타세요.
      굴업도예요.

      이럴걸 그랬나요..ㅎㅎㅎ




내륙에 사는 저같은 사람은, 바다를 볼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놀러갈 일이 생겨야만 겨우 바다를 보게 되죠.
그것도..그냥 해변에서 바다에 살짝 발을 담가 본다든가,
아니면 커다란 배 위에서 그냥 '아, 내가 바다 위에 떠있구나' 라고 느끼는 정도?

그런데 이번엔 정말 제~대로~ 바다를 느끼고 왔습니다.
어선 위에서 넘실넘실 파도를 넘는 스릴 가득한 항해~!
정말 후덜덜 하다가도 어쩐지 신나고, 좀 오래 지나니 점점 무섭기도 하고...^^;
별별 감정들이 다 몰려왔지만 어쨌든 내리고 나니
"안 타본 사람은 모르는 그 느낌~!!!" 이랄까요^^



파도가 넘실넘실~ 파아~~
정말 큰 파도가 오는 것이 보이면 배가 기우뚱~ 하면서 그 파도를 넘는데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
게다가 부서지는 파도가 물방울을 튀기고~~캬~~
(그러나 1시간 이상 항해하면 지쳐 나가떨어질 것 같았습니다...ㅋㅋㅋ)





어선타고 바다낚시 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이런걸까?
결코 잔잔하지 않은 바다를 가르고 굴업도로 향하면서
오랜만에 바다를 열심히 관찰해볼 수 있었답니다.

물결이 좀 셀수록 뾰족뾰족한 파도의 모자가 솟아오르는 듯 하면서...
마치 강철물결같은 차가움도 느껴지고...
부서지는 파도에서 '아, 이게 물은 물이구나' 하는 느낌도 오지만
저 깊은 암흑이 손 닿는 거리에 있다는 앗쌀한 공포감...

바다는 천가지, 만가지 얼굴을 가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거대한 물 위에 떠있는 작은 배와 그 배 위에 탄 더 작은 나의 존재감을 강하게 느끼면서.
그렇게 어선항해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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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해 바다 풍경 (노르웨이와 비교해보다)

    FROM 자존심지키기 2007/12/14 10:18  삭제

    평생을 바다와는 연이 없이 살다 최근에 바다를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만 하더라도 MT는 대부분 산으로 갔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산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노르웨이에서 유람선을 타고 피오르드 해안을 관광할 때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일단 노르웨이의 사진을 몇 장 가져옵니다. 바다의 풍경이 이렇게 멋질 수가 있구나... 정말 큰 충격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굴업도를 다녀오면서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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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란토마토 2007/12/13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너무 멋있씁니다..
    세상에.. 가슴이 답답할 땐 바다가 최고죠~~!!

    근데 시골에서 태어난 제 친구는 산이 더 좋다네요.ㅋ

    • BlogIcon 달빛효과 2007/12/13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슴이 답답할 땐 바다가 최고~!
      공감합니다^^
      저는 유년시절을 섬, 내륙 다 거쳐봐서인지
      바다도 좋고 산도 좋네요^^
      근데 섬에서 살았으면서 수영도 못하고 물을 엄청 무서워한다는...;;;;
      이번에 간 굴업도는 바다도 좋고 산도 좋은
      종합자연세트였어요^^
      다음 포스트에 보여드릴게요^^

  2. 진실 2007/12/15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BK오보인가, 사실보도인가. 해당 언론사, 분명히 밝혀라~!!!

    노무현 정권이 기자실 통폐합 하니까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던 언론들이
    자기들이 썼던 BBK관련 보도들을 완전 부정하는 검찰수사를 한마디 해명도 없이 그대로 받아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력하게 앉아만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겁니다.
    여러분이 움직이면 분명히 달라집니다.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4799





겨울 섬여행, 하면 추운 바닷바람이 떠오르면서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저같이 겨울의 찬바람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더더군다나 그렇죠.
하지만 이번엔 사랑하는 굴업도...다시 가보고 싶어서 발걸음을 뗐습니다.

지난 6월, 굴업도에 다녀왔어요...
(관련 포스트 : 선사시대 굴 매니아, 굴업도 사람들.)
그때 굴업도 해변의 굴밭을 발견하고는 신이 나서 겨울을 기대했죠.
그래서인지...이 저를 불렀는지...
아무튼 굴업도에 또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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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타게 된 쾌속선 코리아 익스프레스호.
이걸 타고 덕적도까지가서 배를 갈아타야 굴업도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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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첫배가 떠난 뒤 오후에 있는 두번째 배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쾌속선인 만큼 속도가 빨라서 이 배를 타면 바깥구경은 못해요...
덕적도에는 한시간만에 쓩~ 하고 닿아버리는 코리아 익스프레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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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도 깨끗하고...TV는 곳곳에 있고~게다가 위성TV가 나옵니다... 깨끗한 화면으로 말이죠.
근데 그날따라 하필... 영화채널에서 저질 섹시 코미디 '구미호 가족'을 틀어주는 바람에
보다못해 저는 안봤습니다...ㅡㅡ;
광고가 나오는데 그나마도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선관위의 광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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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에 도착~!
선착장에서 바라본 덕적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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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선착장에는 아주머니들이 나와서 갑오징어를 필두로
낙지랑 여러가지 해산물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요,
겨울이 되니 이번에는 반 이상 줄어버린 아주머니 숫자...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겨울의 바다도 내놓을 것이 있다고, 광어나 굴, 조개들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자연산 굴을 잔뜩 사갔는데 양식굴과는 비교가 안되는 작은 크기지만,
양식굴이랑 비교하면 자존심 상할 듯한 맛과 향기가~~!!!
저같이 굴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미치는...그런 굴이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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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선착장에 빠르게 승객들을 내려놓고 코리아 익스프레스호가 멀어집니다.
쾌속선은 배 바닥이 특이하게 생겼네요.

덕적도 선착장에는 대기장소도 있고, 화장실도 잘 되어있고
슈퍼도 좀 있고.. 다음 배를 기다리면서 갈만한 명소도 많다고 하는데,
저희는 굴업도로 얼른 떠나야 해서...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전에 왔을 땐...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는데..ㅠ_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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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의 또다른 선착장입니다.
후발대로 합류하기 위해 특별히 굴업도로 가는 어선을 얻어타게 됐는데요,
원래는 어선을 타고 가지 않고 작은 여객선을 타고 아까 내린 선착장을 통해
굴업도로 가는게 보통입니다.
문갑도를 거쳐서 굴업도에 가는 최단코스가 있고,
이섬 저섬 다 돌고 굴업도(굴업도가 서해바다 섬들 중 제일 끝에 있대요^^;)로 가는
완행의 경우 2시간 반이 걸립니다~(허걱~!!)
그래서 제 일행은 어선을 빌려타고 가는 것으로 경로를 정했습니다.
저기 어선이 하나 보여서 그쪽으로 향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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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좀 더 작은 어선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저쪽 어선보다 작습니다...어째 불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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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있는 바다를 가르며 어선이 힘차게 나갑니다.
바다와 파도가 이렇게 가까이 보일줄이야...
얼마 전 오하마나호에서 봤던 저~~멀리 밑에 보이던 바다와는 딴판이네요.
환호성이 나올 만큼 멋진 절경이 펼쳐집니다.
불편한 어선에서의 위치와 찬바람 따위는 모자와 바람막이 점퍼로 막아내고...
겨울바다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관련 포스트 : 배타고 제주도가자~ 오하마나~ 아니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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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오는 모습도 보이고, 배가 파도를 타고넘는 느낌도 온몸으로 전해지고,
이 사진처럼 파도가 배에 부딪쳐 부서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당장이라도 배가 크게 흔들리면 바다에 빠져버릴 것 같은 가까운 거리....
파도가 은근히 있는 날이라 그런지 롤러코스터가 언덕을 올랐다 내리듯
어선이 파도를 타고넘는 느낌이 너무 생생했습니다.
무섭기도 하면서 어쩐지 스릴있는 어선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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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으로 부서지는 파도 위로 펼쳐진 저녁바다.
어선항해의 다이나믹함과 어우러져 정말 특별한 느낌을 줬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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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선에서 오랜시간을 버티기는 쉽지 않습니다...@_@
점점 지쳐가고 힘이 빠져갈 때쯤 그제서야 굴업도가 짜잔~ 하고 나타나네요.
반가운 굴업도~~!!! ㅠ_ㅠ
너무 보고싶었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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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장렬한 빛을 뿌리며 넘어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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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굴업도의 해변과 해안사구, 그리고 산이 보이네요.
6월의 굴업도와 헤어진지 6개월만에 만나는 굴업도...

조용하고 잔잔하게 바다 위에 솟아있는 굴업도에 발을 내리는 순간
파도가 몰아치는 다이나믹했던 어선항해에서 얻은 피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1박 2일간 펼쳐지는 굴업도의 겨울모습은 다음 포스트에서 보여드릴게요^^


달빛효과의 굴업도 관련글
2007/06/30 - [지키고 싶은 풍경생태] - 선사시대 굴 매니아, 굴업도 사람들.
2007/07/13 - [지키고 싶은 풍경생태] - 자연에 바른 녹색 페인트,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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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굴업도의 겨울 &amp; 사람들

    FROM 자존심지키기 2007/12/12 12:05  삭제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도서관 (Library of Congress)에 있는 문구입니다. BEAUTY IS TRUTH TRUTH BEAUTY 아름다움과 진리는 동격이라는 뜻이죠. 그만큼 아름다움이란 건 사람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속성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굴업도도 그러한 듯 하네요. 지난 초여름에 느꼈던 아름다움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날씨가 맑아서, 구름이 잔뜩 껴 있던 지난 번 방문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 돌어왔습니다..

  2. 서해 바다 풍경 (노르웨이와 비교해보다)

    FROM 자존심지키기 2007/12/14 10:19  삭제

    평생을 바다와는 연이 없이 살다 최근에 바다를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대학교만 하더라도 MT는 대부분 산으로 갔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산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노르웨이에서 유람선을 타고 피오르드 해안을 관광할 때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일단 노르웨이의 사진을 몇 장 가져옵니다. 바다의 풍경이 이렇게 멋질 수가 있구나... 정말 큰 충격이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굴업도를 다녀오면서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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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lowave 2007/12/16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 친구들을 데리고 굴업도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굴업도를 모르죠?

    • BlogIcon 달빛효과 2007/12/16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천사람들은 이미 많이 알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좀 멀어서인지, 그리고 외진데다
      마을이 크지 않아서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에는 340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답니다.
      그중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도 많지만,
      많은 섬에 사람들이 살고 있구요...
      굴업도도 작은 섬이고, 주민도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람을 보듬고 품어줄만한 포근한 환경을 갖고 있어요...
      가보시고 꼭 후기 올려주세요^^ 구경갈게요^^




2007년 12월 4일,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성의 유기농 인증인 USDA 마크를 획득한 보성 몽중산다원에서
몽중산다원의 모든 제품이 100%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국내 최고의 녹차 브랜드파워를 지닌 보성의 자존심을 드높인 것을
자축하는 기념 축하연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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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산다원은 조선 후기의 지리학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등장하는 '몽중산'의
산기슭에 위치에 있어 그 이름을 따 '몽중산다원'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현재의 산 이름도 '몽중산(夢中山)'입니다)
평소 깨끗한 녹차잎을 유지하기 위해 관광객의 먼지조차 정중히 사절해왔지만,
수확기가 끝난 겨울,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해 먼 곳에서 다원을 찾은 몽사모 회원들에게
겨울의 녹차밭을 공개하여 관람하도록 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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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파릇파릇한 녹차나무들을 감싸듯이 서있는 몽중산이 보입니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이름이 참 특이합니다. '꿈 속의 산' 이라니.
아마 지리학자의 눈에는 아침안개에 둘러싸인 몽중산이 꿈 속에서 보는 듯 했나봅니다.
실제로 가까운 득량만의 바닷바람이 불어와 몽중산에 바다안개로 내려앉는데,
이 때 안개가 몽중산을 둘러싸면 마치 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참고기사 : 싱그러운 아침 운해가 낀 몽중산 다원)
게다가 이 바닷바람이 바다안개가 되어 녹차나무를 감싸주면서,
부족한 강우량을 채워주는 역할을 해 녹차나무를 키운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 보성 茶밭 '신록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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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지만 여전히 새싹이 돋고 있는 녹차나무입니다.
이제 씨를 땅에 떨어뜨리고 내년 봄을 준비해야겠군요.

이른 봄 곡우 전에 딴 '우전(雨前)'차는 봄비의 수분에 의존하여 틔운 싹이 아닌,
겨우 내 나무가 간직한 수분을 끌어올려 돋운 싹을 틔운 것이기 때문에
그 맛과 향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중작이나 대작의 진하고 구수한 맛과는 다른, 여리고 섬세한 맛이 느껴지는 차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세작이 좀 더 여린 맛을 냅니다. 가격은 여린 맛이 가장 높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중작에서 대작으로 가는 성숙한 잎이 내는 진하고 구수한 맛이 좋습니다.
가격도 가장 싸니 그야말로 착한 차라고 할 수 있죠^^
(관련기사 :[보성 차밭] 밀려드는 차 향기..'茶禪三昧'에 취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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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의 가장 높은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경치가 수려하군요... 이번이 3번째인 몽중산다원 방문이지만, 겨울에 오는건 처음입니다.
제 예상에는 잎이 다 떨어진 황량한 나무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파릇파릇할줄은 몰랐습니다...;;;
보성은 이런 녹차밭들이 많아 더 오래 파릇파릇 하겠군요.
보성에 사는 분들이 문득 부러워집니다.
녹색을 오래 보고 사는 것은 눈에도 좋고 몸 건강과 정신건강에도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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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중산다원의 맨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바다 한자락이 보입니다.
저기서 불어오는 해풍이 안개로 내려앉아 녹차 맛을 더욱 깊게 해준다고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깨끗하고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거죠.
정말 고맙기 그지없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거기에 '망할지도 모르는 유기농 농사'를 14년가 고집해온
영농인의 고집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이번의 국내 최초 USDA 100% 유기농 인증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겠죠.
이날 이때까지 고집스럽게 유기농 녹차밭을 일궈내신 '몽중산다원영농조합'의 영농인들께
역시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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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더 찍어봤습니다.
멀리 보이는 바다와 산, 녹차나무, 그리고 구름이 어우러져 정말 장관입니다.
사진실력이 딸려서 더 멋지게 담지 못한 것이 한이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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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으로는 몽중산다원 최상부의 길이 펼쳐집니다.
저 지점에서 내려다보면 몽중산다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문득...왼쪽에 보이는 바위가 눈에 띕니다.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큰 바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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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놀랍게도 이 바위는 '바위처럼 생긴 화장실' 입니다.
'자연은 사람보호, 사람은 자연보호'라는 팻말이 옆에 있어 묘한 조화를 이루는데요,
아름다운 보성 차밭의 자연경관에 간이화장실 같은 것이 경치를 상할까 우려해
몽중산다원 측에서 FRP 재질로 특수주문제작해 만든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열려라 참깨'를 외치면 어쩐지 열릴 것 같은 바위 화장실입니다.
감쪽같은 눈속임으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치된 화장실...
몽중산다원의 센스가 기막힙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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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등지고는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몽중산다원이 한 눈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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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하연 행사에서 특별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녹차 씨 줍기 이벤트.
한 사람당 5개의 녹차씨에 한해 제공된 녹차 씨입니다.
단, 본인이 직접 발견하여 주워갈 것~이 조건이었는데요,
실제로 녹차 씨가 어디에 어떻게 떨어져 있고, 무슨 모양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
교육적인 이벤트였달까요..ㅎㅎ
저는 한참 못 찾다가 이 4개의 씨앗을 발견하면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이틀동안 물에 담가놓은 후 화분에 잘 심어두면 한~참 후에 깨어나 싹이 튼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마음이 급해 '씨가 잘 있긴 한가' 싶어 파보면(!) 안된다고 합니다...;;;
잘 자고 있던 씨가 깨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싹이 안나거나 더디 난다고 하네요.
진득~하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저도 저만의 녹차나무를 재배할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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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파트 베란다의 화분과 천혜의 환경을 지닌 보성은 하늘과 땅 차이라서...
싹을 틔워 잘 길러도 겨우 '자연을 납치'한 정도에서 끝날 것 같네요..ㅠ_ㅠ
하지만 다섯개의 씨앗이 제게 보성을 늘 기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국내 최초 유기농 녹차상품을 내놓기 위해 녹차밭을 일궈낸 몽중산다원의 영농인들,
그리고 최근 인근의 펜션사업과 관련하여 마찰과 관련해
보성 최고의 브랜드파워이자 관광상품인 녹차 자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보성군청에 따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소비자, 몽사모 회원들,
그리고 보성 최고의 가치인 '녹차' 그 자체를 인정하고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조율하여 마무리한 보성군청 관계자들...

모두가 함께 일궈낸 쾌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몽중산다원을 시작으로 보성녹차의 브랜드파워를 더욱 높이고,
보다 많은 녹차농가가 유기농 녹차로서 USDA 인증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세계로 수출되어 보성 녹차, 나아가 한국의 녹차의 우수성을 알릴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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