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여러분...
제가 아니라 미로와 여러분의 만남이...^^;
뭐 찰싹고양이 미로에 대해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미로는 지나친 '친 달빛효과'형 고양이입니다.
오늘은 거기에 대한...주체 찰싹고양이 미로의 입장을 살짝 배제하고,
저의 입장을 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네... 애교있는 고양이의 기본조건, '발라당' 신공이겠습니다.
귀가하면 꼭 이 '발라당'을 격하게 하며 흡사 유도의 '낙법'을 방불하는 환상의 발라당을 보여주는 미로는
애교가 많다못해 지나치고...지나치다 못해....
저를 스토킹합니다.
항공촬영샷입니다.
이건 뭐 대놓고 스토킹하는 거 아닌가요?
설마 이게 필통과 액자, 달력 사이에 적당히 빈 자리를 이용해 앉은 걸로 보이시나요?
모니터를 바라보며 열심히 포스팅해야 하는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모니터 너머로 얼굴을 빼꼼히 드러내고 강렬한 시선을 정면으로 쏘아주는 이 고냥이....
오늘도 너와 같은 뭇 생명들의 미래를 지켜주고자 운하백지화를 위해
열심히 인터넷 안팎으로 뛰고 있는 나에게 꼭 이렇게 부담스런 눈빛을 쏘아줘야겠니?
시치미는 기본사양~
뻔뻔은 베이스라죠~
뻔뻔은 베이스라죠~
아무리 그래도 모니터 바로 뒤에서 그런 눈빛 적나라하게 쏘아주는건 부담스럽다고 한 제 의견을 수렴한듯,
미로는 자리를 옮깁니다.
옮겼습니다.
옮기긴 옮겼군요.
그런데...ㅡㅡ;
정면을 부담스러워하니 측면으로..ㅡㅡ;
아놔...
어쩌라는거냐~~~
결국 책상모서리에 다소곳이 서있는 미로를 안아 올려 무릎에 놓습니다...
다시 무릎에 입성한 미로...
역시 여긴 내 자리야~~ 하면서 고륵고륵하며 무릎에 앉습니다...
그런데 유난히...강렬한 눈빛이 느껴져서 보면..ㅡㅡ;
역시 물끄럼~~ 저를 쳐다보고 있군요.
아 왜~~ 나 할일이 많은데에~~
요즘 대통령아저씨가 일을 좀 많이 벌려놔서 언니도 은근 투쟙이거든~?
그래도 모니터를 보며 뭔가 열심히 하는 듯한 저를 바라보는 미로의 물끄럼은
평소보다 상당히 오래갑니다.
욘석.. 주말에도 여기저기 다닌다고 바쁜 제게 정말 불만이라도 쌓인걸까요.
사실 미로가 무릎 위에서 가만히 앉아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요..ㅡㅡ;
궁디팡팡을 해달라거나, 혹은 정말로 놀아달라거나, 아니면 그저 자기를 바라봐주고 쓰다듬만 해줘도
고릉고릉 하고 만족하며 잠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외로 먹을걸 달라고 투정을 부리는 경우는 없어요... 미로는 식탐이 없어놔서리.
그런데 이렇게 무릎에 올라와서까지 이런저런 요구를 해도...
정말 제가 여력이 없을 경우는 미로도 금새 포기하곤 하죠.
그리고 책상 옆, 자기 수건을 깔아놓은 낮은 책장 위에 올라가 저렇게 웅크려서는
한숨을 폭- 쉬고 저러고 있다가 잠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 책상 위의 스토커" 모드로 반복..^^;
미로야....'운하백지화' 얼릉 이루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의료보험민영화, 학교자율화, 그리고 광우병 쇠고기.....기타 등등등등......
그냥... 5년만 참아줄 수 있겠니~?
<찰싹고양이 미로시리즈>
2008/02/05 - "나의 사랑, 나의 고양이"(절대바통놀이 파란토마토님께 받음!)
2008/03/04 - 묘계의 새로운 종족, 찰싹고양이를 아십니까?
2008/03/12 - 찰싹고양이 2탄.... 장점 vs 단점~!
2008/03/30 - 찰싹고양이의 노트북 사랑~
2008/02/05 - "나의 사랑, 나의 고양이"(절대바통놀이 파란토마토님께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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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 시선을 보니 저도 우리집 아무로, 치비스케, 오렌지公 윌리엄.... 이 빨리 보고 싶군요.
.
.
(...쯔쯔 어쩌다가 고양이를 키우셨을고...)
ㅎㅎ 그러게요 어쩌다가 고양이를 키웠는데
이렇게 강아지같은 녀석이 걸렸을까요~~~
격한 발라당과 스토킹...저도 당하고 싶어요오. ㅠ.ㅠ (우어어, 봉지야아)
언제 봐도 빠져드는 미로의 초록눈 @.@
에공 제가 봉지에 대한 그리움을 너무 자극했나요..;;
사실 웬만한 냥이들이 다 저렇게 스토킹을 하죠..ㅎㅎㅎ
미로의 초록눈..ㅎㅎ
무릎에 앉아 고개를 들고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눈이랑 마주치면 정말 빠져들 수밖에 없답니다;;;
근데 뭔가 모를 슬픔과 불만이 눈에 가득해서 요즘은 미안할 지경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로가 까칠하다는 소식에 미로를 살짜쿵 미워했다가 쳐다보는 눈빛에 반하고 가요.ㅋㅋㅋ
암튼 저는 동물이고 사람이고 정많고 성격좋은 개체들이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은근 투쟙이라는 말 너무 웃겨요.ㅋㅋㅋ
맞습니다. 2mb가 워낙 일을 마니 벌려놔설요..
ㅋㅋㅋㅋㅋ 미로 요즘은 까칠모드 버리고 불쌍모드 돌입했어요..ㅋㅋㅋ
이렇게 감정을 가득 실어 매일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옆에 다소곳이 앉아서 바라보다가 가끔 '우엉..'하고 울고
그런모습 보면 괜시리 미안해져서;;;
무릎에 올려놓고 이것저것 맛있는거 주는데 그것도 잘 조절해야지 안그러면 또 살찔 것 같고..ㅋㅋ
암튼 이메가 덕분에 우리 미로도 참 여러모로 외로움타게 되고 그러네요..ㅡㅡ;
대체 2달 사이에 이정도 일 벌리는거면...
5년은...에휴휴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