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상 곳곳에서 봄과 봄꽃소식을 알려주시는 남쪽나라 사시는 분들,
또 어쩌다보니 더 북쪽이면서도 따뜻한 섬(서울ㅋ)에 사시는 분들의 염장질 때문에
"대체 왜 여긴 뭐가 피질 않는거야~~~"
라고 한탄하던 제게도 드디어 봄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ㅎㅎ
예전 살던 동네에...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길에 개나리가 치렁치렁 만발한 길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그 길을 지날 일이 있었는데, 공사를 하는지... 그 개나리가 있던 길가를 싹 밀어 엎고
깔~끔하게 블럭을 쌓아 각을 잡아놨더라구요....
봄만 되면 버스타러 가는 길에 만발한 개나리들을 보며 한껏 기분이 좋아지곤 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ㅠ_ㅠ
국도변에 만발한 개나리들을 보면 문득 그 동네 그 길이 생각나요...ㅠ_ㅠ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벛꽃길....
남들이 철따라 쫓아간다는 그런 곳들을 알아서 일부러 피해가는 저로선..^^;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골목길, 담 너머로 이렇게 예쁘게 뻗어준 벚나무 가지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벌들이 붕붕 날아와 한참 꿀 채집을 하고 있었어요.
꿀벌이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하니 그저 고맙기만 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꿀벌이, 요즘 환경의 미묘한 변화로 세계적으로 1/4이나 줄었다고 하더군요.
아인슈타인이 말이 항상 머릿속에 맴돕니다...
2007/11/03 - 꿀벌의 가출이 우리에게 남긴 경고
요기서 꿀벌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함께 느껴보세요^^
"꽃잎이 하롱하롱 지는" 이라는 표현이 너무나 어울리는 꽃잎은
역시 벚꽃이 아닐까요?
봄날 벚나무 아래서 생일파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같은 동아리 연합회에서 친해진 사람들이 학교로 초대해서 깜짝 생일파티를 해줬는데
그때 만발했던 벚꽃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케익 위로 떨어지는 꽃잎이 하나도 거슬리지 않았어요...^^
그러나 봄꽃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은 어쩔 수 없이 목련입니다.
그냥 이유는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냥 저냥 마냥 목련이 좋았습니다.
탐스럽고 하얀 꽃, 도톰하고 감촉 좋은 꽃잎, 그리고 나무 전체에 풍성한 하얀 꽃이 만발한 모습....
그냥 눈에 확 들어온 제가 제일 좋아하는 최고의 봄꽃 목련입니다..^^
아참, 철마다 피는 꽃들 중에서도... 전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등 봄에 피는 꽃들을 특히 좋아해요.
아무래도 색채 없던 겨울을 지나 새생명의 순환의 기운을 눈으로 코로 확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봄꽃들의 역할이 아닐까요?
그 어떤 꽃보다도 전 이 모습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가장 한국을 그리워하게 만든 꽃이기도 했어요.
8개월을 외국에 있으면서 겨울과 봄이라는 두 계절을 건너뛴 적이 있었는데,
계절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곳에 있다보니, 그토록 싫어했던 추운 겨울도 그립고,
추운 겨울이 있기에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봄은 말할 수 없이 그립더라고요.
그리고 골목마다 피어있는 소담스런 목련을 볼 수 없다는 것이...
한국이 사무치게 그리웠던 때였습니다^^
(음식은 오히려 전혀 향수병을 자극하지 않았다니까요^^;;;;)
봄꽃들은 대개 꽃을 먼저 피우고 잎을 나중에 피우잖아요.
그래서 더 흰 꽃이 풍성하게 핀 큰 목련나무가 돋보이나 봅니다.
목련예찬이 좀 길어지고 있죠... 이해하세요^^;
한동안 이렇게 크고 풍성한 목련나무를 보기 힘들었답니다.
어느동네는 이런 나무가 정~말 많은데 비해 어떤 동네는 가지치기를 심하게 해놓은 경우가 많아서
좀 안타깝고 그랬어요...^^;
이렇게나 크고 멋진 목련나무를 너무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2년 전 살던 집은 마당에 목련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요,
그 나무는 풍성하게 꽃이 피긴 했지만 이만큼 크지는 않았거든요.
지금쯤 그 나무는 어떻게 자라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음지에 있는 나무의 꽃봉오리입니다.
벚나무인 줄 알았지만, 포스팅을 끝내놓고 사진을 찬찬히 보고 있으니 어쩐지 좀 다르게 생겼네요.
무슨 꽃일까요?
뭐 저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
만개한 벚꽃을 보는 것도 좋고,
아직 덜 피어난 꽃봉오리를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니까요...^^
.....
그래도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수술의 모양양과 봉오리 모양, 가지가 뻗은 모습 그런 것들이 벚나무, 벚꽃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역시 위의 것을 벚꽃으로 단정지은 상태라...벚나무, 벚꽃을 무시하고 있습니다..ㅋㅋ)
조금 더 걸으니 수양버들이 보입니다!
수양버들... 어릴적 여기저기서 많이 봤던 수양버들..
우리나라에 원래 수양버들이 참 많았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참 많이 베어냈던 나무가 수양버들이라고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나중에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축축 늘어져 한들한들 날리는 가지 덕분에 '풍류'하면 딱 떠오르는 나무죠...
옛날 우리 그림들에 보면 참 많이 등장하는데, 지금은 우리 산천에 거의 없는걸 보면...
참 아쉽습니다.
드리운 가지 곳곳에 연둣빛 새싹이 돋아있네요.
최근 몇년간 연두색에 열광하는 저로서는 한컷 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예쁜 연두색이네요!
눈으로 직접 보면 눈보신이 된다는 그 연두색~!!
오늘...눈보신 제대로 했습니다^^
덧.
* 제가 벚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꽃이 살구꽃이었네요^^:
* 그리고 이게 뭘까 했던 꽃이 벚꽃이었습니다...ㅎㅎ
* 살구꽃에 벚꽃에 복숭아꽃까지 있으면 정말로 햇갈리겠는걸요~~~
* 제가 벚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꽃이 살구꽃이었네요^^:
* 그리고 이게 뭘까 했던 꽃이 벚꽃이었습니다...ㅎㅎ
* 살구꽃에 벚꽃에 복숭아꽃까지 있으면 정말로 햇갈리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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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봄의 화려한 대표주자들 다 모였군요.
나의 살던 고향들에 피어있던 꽃 중에 아마도 살구꽃인 것 같군요. 궁금한 그 꽃은...
아~~
"복숭아꽃 살구꽃~"
그 살구꽃이군요~~~!!!
어쩐지..복숭아꽃일까 하다가...
아니야..이 나무에서 복숭아 달린걸 못봤어;;;하면서
그러면 뭐지? 그랬는데
살구꽃...
감사합니다 예쁘니님~^^
비밀댓글 입니다
아~ 말씀하신거 보고
인터넷에서 벚꽃, 살구꽃 찾아보니...
위의 것이 살구꽃, 밑의 것이 벚꽃이었네요...
제가 살구꽃을 벚꽃이라 하고 밑의 것을 못알아보는..ㅎㅎ
근데 정말 포인트를 딱 짚어주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들겠는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