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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찔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두운 시골길을 운전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5미터 안에서 시야에 들어온, 도로 한복판에서 자전거 타고 가는 행인을 봤다는 겁니다.
그 어두운 밤(10시경)에 자전거를 도로 한복판에서 타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게 상식이죠 사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그 자전거와 사람이 있었다는게 문제입니다.
다행히 급하게 핸들을 꺾어
중앙선 너머로 돌린 후에 다시 차선으로 돌아왔다고 하시더군요.
너무나 놀라고 또 상황이 상황인지라 아찔해서...식은땀이 쭉 날 정도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나마 운전경력이 20년이 넘으신지라 순간적으로 핸들을 꺾으신게 아닌가 싶었는데
저라면 아마 그 순간 브레이크 이외에는 생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대로 사고가 났겠죠.

사실 경기도에 살다보면 시골길을 꽤 많이 달리게 됩니다. 지방도로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이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것이,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노인, 자전거를 아슬아슬하게 길 오른편으로 몰고 가는 사람,
하얀 선 위로 걸어가시는 노인, 저속으로 달리는 경운기나 지게차 등등 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의 상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
지방도에는 인도가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간혹 인도가 있는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경기도에 산지 벌써 10년이 넘는 저로서는 인도가 있는 지방도를 만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50미터 정도?
있고는 끊기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인도란 것은 차도처럼 사람이 다닐만한 곳에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끊겨버리는 것은 대체 무슨 센스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정류장 오는 길에는 인도가 없는 황당한 센스...



꼬불꼬불한 마을길을 돌고 돌아 안전하게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을에 살지 않는 사람이 그런 길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많이 돌아서 가게 되거나, 아예 길이 연결되지 않기 십상이죠.
차가 가는 길이 동네와 동네를 연결하는 지름길이라면,
동네 주민들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리어카를 끄는 사람도,
어느정도 이용할 인도나 갓길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갓길도 인도도 없는 2차선 지방도는 위험천만한 상태 그 자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육교를 내려가면 역시 버스정류장까지만 인도가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이후로는 보행로가 없군요.



이러던 와중에 반가운 캠페인이 눈에 띄더군요.
"
보행권.보행안전 확대 캠페인" 입니다.
최고의 보행로와 최악의 보행로 사진을 네티즌들이 올려주면,
그에 대한 공감을 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곳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집 근처의 최고.최악의 보행로를 올려주세요!
http://www.makehope.org/walk/


사실 이 사안은 캠페인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되어야 할 시급한 사안입니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행로가 없는 지방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이미 언론에서도 수없이 지적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작 바뀌는 것은 별로 없고 그나마 인도가 있는 곳도
요즘은 오토바이와 자동차 주행, 주차로 인해
보행자들의 민첩성과 순발력을 길러주거나 혹은 소심함을 더해준다는 말이 많더군요.

게다가 도시보다는 시 외곽 변두리 지역이 자전거가 더 필요한데,
자전거도로가 있는 곳은 주로 도시 뿐이죠...
그나마도 자전거도로를 오토바이가 점거하고 있고,
자전거도로로 인해 넓어진 보행로를 자동차 주차가 상당히 점거하고 있는 걸 보면,
대체 요즘 보행권을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 시민이 얼마나 있을지...

캠페인 중 '최악의 보행로'에 올라온 경남 김해시 인제대 인근 강진욱님의 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걸핏하면 주차장이 되는 인도>
"김해시 인제대 인근도 보행환경이 열악합니다.
왕복 4차로 양 옆으로 널찍한 인도가 마련돼 있지만,
차들이 쳐들와 주차장인양 점거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가게에 물건을 배송한다며 인도를 점거하는 경우도 있고,
차량의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며 인도로 침범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 주변의 턱을 낮춰 놓았는데, 이를 악용하여 차들이 인도를 침범하기 일쑤죠."

보행로가 없는 곳도 서러운데, 기껏 있는 보행로가 또다시 주차장이 된다면...
짜증이 밀려올 수밖에 없겠죠...

물론 잘 정리된 강남의 빌딩가 보행로는 참 시원스럽습니다.
그리고 과천이나
 분당과 같이 도시계획이 먼저 이루어진 곳은 보행로가 안정적이죠.
그런데 아직도 서울의 구석구석, 그리고 지방의 많은 지방도로에
보행자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갓길도 제대로 없는 지방도가 무수합니다.

이 사진은 '최고의 보행로'에 올라온 '부패시러'님의 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초동 아름다운 길>
"서울 양재역 서초구청 옆 길입니다. 비록 차량 소리, 경적소리로 시끄럽긴 하지만,
아주 넓지는 않아도 사람 부딪히지 않으면서, 가로수 사이를 여유있게 걸을 수 있었답니다.
땅바닥이었으면 더 좋았겠죠!"


사실, 이정도로 아름다운 보행로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정도 넓이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면...다행이겠죠.

2007
, 나라의 대통령이 바뀌는 연말입니다.
무수한 공약이 있는데 귀에 꽂히고 눈에 들어오는
현실적이고도 가장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은 없고,
모두 대의명분(안보?!)이나 허황된 공약(대운하..ㅡㅡ;)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하는군요.
이런 분위기는 사실 총선때도 자치단체장 선거때도 다 비슷하지만요...

저는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이런 후보 있으면 정말 뽑아주고 싶습니다.
"
시민 여러분이 걸어다닐 때 불편하거나 불안할 일 없도록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직접 겪고 고쳐나가겠습니다
"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거든요.
늘상 검은 자동차 타고 다니다가 선거때만 갑자기 땅 밟고 내려와 시장통을 돌아다니는
어설프고 시시껍절한 정치쇼를 통해 표를 긁어모을 생각 마시고,
보행로도 없고 갓길도 없이 달려오는 트럭바람을 맞으며 지방도를 걸어본다면
그런 후보는 정말 뽑아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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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최순목 2007/11/19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에는 치산치수라는 정치가의 치국의 고사성어라고 본다/
    이제는 자연과인간의 생활터전의 세세하고 미묘한 부분까지 자연과인간관계를 구체적으로 미래를 위한 손질를 적나히 잘 구상하고 체계석으로 개발하고 관리를 해 나가야 만 자연과 인간이 잘 조화되어 공해도 줄이고 시간이나공간이 넓어저 생활하는데 불편함도 해소되고 각종자연이나 인위적인 재난에서 탈피할수가 있다/

    과거 산과물을 잘 다스림음 지금과같이 산이나강이 옮겨지는 이 시대성으로는 먼 이야기 같지만 그래도 이를 토대와기준 그리고 배경으로 모든강산을 보존하며 국토건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도면화현실화하여 보다 미래지향적인 국가의 각종도로의 규격을 격상시켜 자동차와인간이 안전성을 장구한 보장받는 도로분류를 확실히 국가나 지자체에서는 근본적으로 갱신할때라본다/

    이 세상의 환경이나 문화도로가 과연 누구의 것 인가를 생각하고 미래 후손의 모법적인 시설로 지금부터 굳건히 다져나가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하여 도로의 폭이나 규격수준을 국법으로 정하여 이를 토대로 잘 정돈 되길바란다/

    건설교통부의 국토건설과 도로건설의 신 시설로 인간과 자연의 더없는 어울림이 인간의 삶에 질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새삶에 요충적인 역확을 감당해 나아갈 것이다/

    끝으로 요약하여 규격과차도인도 각종도로를 잘 만들어 사후관리를 잘하면 국가적인 인적물적인 피해가 예방방되고 신속정확안전의 효과적인 측면의 잇점을 극대화 시킬수있다/

    차도나도로에서 보행자가 원치안는 죽음과 도로의 관리소홀로 자동차나 소형동력차들이
    파손되거나 고장이나는 경우가 비일비제 하여도 이또한 그 누구의 손실인가?
    이는 우리의 세금이자 국가적인손해와 지자체손해임을 명심하고 앞으로 대통령이나 이하 나라의 정치와행정을 담당하려고 하는 리더쉽들은 개인의 이익이나 영달 권위 권력으로 으시대려고만 하지말고 나라와 미래에 개인의 논리와 국민의의사를 반영하여 도로로인한 피해를 줄였으면 하는 마지막 강력한 글을 나름되로 제시한다/

    앞으로 많은 협력으로 국토도로가 아름다운 이미지창출로 극대화의 효과를 기대해본다/

    • BlogIcon 달빛효과 2007/11/20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트랙백으로 거셔도 될만큼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도로가 사람과 자동차 모두 편리하도록 정비되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는 만큼 캠페인에 동참해서
      국가정책에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